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서 크리스마스 도자기샵 투어하기 (베이킹/컵/접시)
🎄스트라스부르에서 크리스마스 도자기샵 투어하기
(베이킹/컵/접시)
프랑스 여행 - 스트라스부르
프랑스 여행기를 좀 더 나중에 기록하기로 하고 미루고 있는데,
그래도 크리스마스를 앞둔 스트라스부르 여행기는 미리 남겨놓고 싶어서 기록하는 글.
프랑스는 어느 다른 나라보다 크리스마스에 진심이다.🎄
Noel [노엘] : 크리스마스
매년 빠르면 10월 말, 늦어도 11월 초가 되면 프랑스 각 도시에서
나무로 된 부스를 뚝딱뚝딱 만들기 시작한다.
진짜 신기한 건, 나무판자를 가져와서 마켓을 하는 곳에서 뚝딱뚝딱 만든다는 것
이걸 매년 반복한다.
뚝딱뚝딱하는 곳은 바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리는 곳이다.
Marchés de Noël [막셰 드 노엘] : 크리스마스 마켓
프랑스의 겨울 전통은 크리스마스 시즌에 각 지역의 로컬 주민들이
마을 광장으로 나와 크리스마스 조명 아래에서 뱅쇼를 먹는다.
말만 들어도 참 낭만적이다.
나는 2017년도 12월에 프랑스로 넘어가 크리스마스를 딱 한 번 보냈다.
그런데 그 때는 친구들도 없고 이런 마켓의 정보도 잘 알지 못했던 터라 그냥 집에 있었다. 그게 아직까지 두고두고 아쉽다.
그리고 비자 기간이 다 돼서 12월 초 귀국했는데, 그때도 크리스마스 마켓 구경을 하지 못하고 돌아왔다. 쓰라리다...
그래서 스트라스부르에 그렇게 가고 싶었던 것 같다. 사실 크리스마스 마켓 시즌은 아니고 날씨도 좋지 않아서 비수기 중 비수기였는데 파리-스트라스부르 기차표가 편도 19유로밖에 되지 않아서 맛보기로 갔다 왔다.
(스트라스부르 성수기 기차표는 왕복 300유로가 넘는다.)
두 시간 만에 도착해서 맞이한 프랑스 스트라스부르
계속 비가 오는 날씨여서 낙엽이 잔잔하게 내려앉았다.
프랑스 문명과 독일 문명이 교차한 알자스 지방의 핵심, 스트라스부르는
다양한 건축양식이 존재하는 곳이다.
이곳 쁘띠프랑스는 스트라스부르를 관통하는 강에 있는 섬의 서쪽,
독일이나 스위스에서 볼 수 있는 팀버프레임 반목조주택이 가득하다.
하울의 움직이는 섬의 배경이 된 곳도 알자스 지방의 바로 근처, 델마르인데 보고 있으면 동화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든다.
쁘띠 프랑스에 들어가자마자 보였던 기념품 가게.
구시가지에서 기념품샵이 가장 많이 몰려있는 곳이다.
크리스마스 쿠키틀이 1유로도 안 되는 것부터 다양하게 있다.
여기서 좀 사 올걸 지금 후회 중
집에 쿠키틀이 많은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없다.
패턴이 그려진 밀대도 많은데 사실 어디에 써야 되는지 모르겠다.
가게 모퉁이에 가득 채워진 도자기
알자스 지방은 특히 이런 빨간색 도자기가 많다.
쿠글로프 틀이 정말 많았는데 만들 줄 몰라서 사질 않았다.
도자기는 한국으로 들고 오기 힘든 만큼 까다롭게 보고 사야지 생각했다.
쁘띠프랑스 주택을 모형으로 만들어 놓은 것, 쿠겔로프 틀, 다양한 접시가 눈길을 끌어 들어갔던 곳
손잡이가 초록색인 와인잔을 발견했다.
볼이 작아서 많이 담아 마실 순 없겠다 싶었지만 생긴 건 예쁘게 생겼다.
도자기 컵은 학 그림이 많았는데 나는 학모양이 영 예쁘질 않아서 구매하진 않았다.
그리고 방문한 크리스마스 오너먼트 샵
여기는 꼭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점심으로 먹었던 식당의 직원에게 이곳에서 가장 예쁜 기념품샵을 추천해 달라고 했더니
이 가게를 추천해 줬다.
현지인들한테도 인기가 많은 기념품샵이고, 디자인이 디테일하고 고급스럽다.
https://maps.app.goo.gl/JpNCnJ7UazjRjHGv6
오너먼트 퀄리티가 높은 만큼 가격대도 상당하다.
저 작은 오너먼트 하나가 2~3만 원 정도 한다.
집에 크리스마스트리가 있다면 기념품으로 몇 개 사도 좋은 곳.
너무 예뻐서 넋 놓고 보기는 했다.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프랑스는 12월이 되면 이렇게 24개의 포켓이 든 장식품에
매일매일 캔디를 넣어놓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린다.
산타 모자 모양이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놨다.
기회가 되면 이런 것도 만들어보고 싶다.
스트라스부르에는 도자기 기념품이 많아서 크리스마스 주방용품을 장만하기에는 참 좋다.
저런 도자기 한국에서 구하려면 최소 3~5만 원은 줘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15~20유로 선에서 구매할 수 있다.
빈티지스러운 패턴이 귀엽다!!!
주방에 놓는 수건도 판매한다.
학 모양이 그려진 빨간 수건
12세기에 지어진 스트라스부르 노트르담 성당
고딕양식이라 뾰족뾰족하다.
프랑스 남부에 있던 바실릭 양식의 성당은 둥글둥글 모양이 많았는데
이곳은 차갑고 웅장하다.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 독일 국경에 위치한 만큼 지리, 문화, 역사적으로 의미가 큰 도시이다.
나는 당일치기로 다녀와서 투어를 다니지는 못했지만 이런 투어도 들으면 재밌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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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 바로 옆에 있던 티하우스
크리스마스 리스와 함께 정원이 예쁘게 꾸며져 있다.
이곳 정원에 있다가 성당 종소리를 들었는데 낭만도 그런 낭만이 없다.
그리고 거리를 둘러보다가 만난 도자기 상점.
내가 찾는 도자기들이 가득했던 그곳!!
https://maps.app.goo.gl/YgusVEUUR9itRG1b7
어딜 가나 있는 쿠글로프 or 구겔후프 틀
여기는 패턴도 다양하고 핸드메이드 느낌이 가득했다.
프랑스어로는 쿠글로프(Kouglof), 독일어로는 구겔후프(Gugelhupf) 라고 부르는 이것은 알자스 지방의 건포도 빵이다.
프랑스 여행을 하면서 쿠글로프 파는 곳을 정말 많이 봤다.
틀이 너무 예쁜데 어떻게 베이킹만 하고 구석에 처박아두겠어,
인테리어 용품으로도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상점은 핸드메이드 제품인데도 작은 쿠글로프 틀이 26유로, 큰 틀이 32유로밖에 안 한다.
한국에는 이런 도자기 틀을 찾아보기도 어려울 뿐 아니라 찾더래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그렇기 때문에 카스테라를 구워도 좋으니 예쁜 틀이 있다면 무조건 사는 걸 추천한다.
나는 크리스마스 느낌의 도자기가 사고 싶어서 왼편에 있는 진저맨 그림의 도자기를 몇 개 구입했다.
트리 모양의 접시, 타원형 그릇.
넘모나 귀엽다 ㅠ.ㅠ
가격도 15~18유로다. 정말 착한 가격!!!!!
접시 두 개를 사고 32유로, 45000원 정도를 결제했다.
이런 도자기 그릇은 오븐에 굽기 좋다. ㅎㅎ
네이비 디자인의 도자기 제품들도 정말 예뻤지만, 내 짐을 생각해서 조금만 구입했다.
그러고 나서 저녁을 먹고 노트르담 성당 앞에 있던 기념품샵을 방문했는데,
내가 18년도 프랑스에서 샀던 도자기 브랜드를 발견했다.
https://maps.app.goo.gl/2n2FieughXo9aTHLA
그때 너무 적게 사 와서 후회했던 걸 여기서 발견했다.
보는 순간 앗싸리 여기서 바리바리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5년 전에 샀던 도자기들. 빵 놓는 접시로도 사용하고 숟가락 모양은 피클 같은 걸 놓기도 했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패턴.
기념품샵 내부에는 패브릭 포스터, 다양한 스트라스부르 굿즈들이 있다.
하지만 굿즈는 그냥 그랬고 도자기가 제일 예뻤다!
작은 컵은 7유로대, 큰 컵은 10유로대
접시는 9유로, 큰 타르트 접시는 26유로에 구매했다.
가격도 착한 편, 스트라스부르에 갔다면 이 기념품샵도 꼭 들르는 걸 추천한다.
뽁뽁이로 포장도 꼼꼼히 해주는데, 나는 캐리어에 다시 정리를 해서 들어갔다.
한국으로 가져올 땐 절대 위탁하지 말고 캐리온 기내 수하물로 조심조심 가져와야 한다.
도로 울퉁불퉁한 곳을 지날 때에도 캐리어를 거의 들고 다녔던 것 같다.
컵은 커피 마실 때에 주로 쓰고 있다. 너무 좋다 너무 좋아. 캡슐커피 큰 사이즈 내리면 사이즈가 딱이다.
진저맨 그릇도 야무지게 잘 사용하는 중.
지금 크리스마스 시즌이어서 큰 노엘 마켓을 열고 있을 텐데 그걸 못 본 게 너무 아쉽다.
그래도 만족할만한 도자기 쇼핑을 하고 왔으니 그걸로 됐다!
알자스 지방의 도자기가 아니더라도 크리스마스 도자기는 우리나라에도 예쁜 제품이 많으니 아래 링크를 통해 구경하시길!
사진 출처
Image by Chris Spencer-Payne from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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