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방브 벼룩시장에서 빈티지 그릇 탐방하기
프랑스 파리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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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벼룩시장
방브(Vanves)
- 시장 정보, 주변 먹거리, 교통편 -
방브 벼룩시장에 방문했다.
2017년 파리를 방문했을 때에는 일반 프리마켓만 둘러봤는데 이번에는 빈티지 시장을 제대로 둘러보고자 마음을 먹었다.
새벽부터 여는 시장,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열린다는 시장이기에 발걸음 했다.
골동품, 빈티지 제품을 구경하고 싶다면 파리 벼룩시장을 꼭 검색하는 걸 추천한다.
아침 7시~ 오후 2시까지 열리는 방브 벼룩시장은 규모는 큰 편은 아니지만, 빈티지 그릇이나 잔이 정말 정말 많다.
규모가 작다고 해도 다 둘러보면 2시간은 족히 걸릴 정도니 이 정도 규모의 시장이면 딱 적당하다 싶었다.
노란 하이라이트 친 곳이 방브 벼룩시장이 열리는 거리다.
이 부분만 잘 둘러보면 볼 거 다 볼 수 있다.
La Porte De Vanves 역에서 5분 걸으면 보이는 방브 벼룩시장.
역에서 나와 걷다 보니 보이는 벼룩시장 거리가 보였다.
아침 10시에 비가 조금 내렸음에도 정말 많은 판매자들이 있었다.
눈에 띄는 민속적인 목공예품도 보인다.
생전 처음 보는 가면, 장식품이다.
이런 걸 보는 게 프랑스 벼룩시장 구경하는 재미지 않을까.
프랑스 빈티지 그릇.
진짜 다양하게 종류도 많고 가격도 착하다.
유럽에 살았다면 잔뜩 샀을 텐데.
이걸 비행기에 태워갈 생각이라 포기했다.
유리잔도 각양각색. 다양한 모양의 잔이 있다.
빈티지 치고는 생각보다 상태가 괜찮은 제품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만큼 가격도 아주 싼 편은 아니다.
대신 흥정을 잘해야 한다.
여러 곳을 둘러보고 마음에 드는 곳에서 먼저 딜을 넣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나중에 다른 벼룩시장을 둘러보다가 프랑스 친구에게 물어봤는데,
딜이 먹히면 좋은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고, 시도라도 해봐야 한다며 조언을 해줬다.
여기 판매자들은 진짜 콜렉터다 콜렉터.
옛날 액세서리부터 빈티지 사진, 엽서 등 옛 감성을 좋아하는 물품이 천지다.
빈티지 미니 자동차 장난감, 피규어 등 환장하는 물건들이 많았다.
수집가 갬성 막 올라오고, 눈 돌아가고 난리였다.
이렇게 같은 디자인의 세트로 진열해 놓은 판매자들이 많다.
그래서 구매를 한다면 세트 구매해서 흥정하는 게 좋겠다 생각했다.
빈티지 액자. 프레임도 그림도 빈티지 감성 뽈뽈.
빈티지 카메라.
프랑스 살았음 큰일 날 뻔했다.
방브에 전재산을 탕진할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나같이 큰 제품 말고 작은 제품만 오밀조밀 모아놓는 사람들에게는 이런 게 유독 눈이 간다.
오래된 성냥갑과 엽서.
대부분 1~2유로면 구매할 수 있다.
엽서는 진짜로 사람들이 편지를 쓴 엽서가 많았다.
우리나라 종로 3가 을지로 재료상이 최고라고 생각했는데,
방브 벼룩시장에 진짜 별 게 다 있다.
망치, 톱 등 공구도 다양해서 보는 재미가 있었다.
빈티지 그릇과 동시에 탐날만한 빈티지 식기들.
수저, 포크, 나이프 세트도 정말 다양하다.
특이한 모양의 일반 식기들부터 디저트 식기들까지 둘러보기 좋다.
가끔 다른 나라에 여행하면 엽서나 우표, 뱃지를 사 오기도 하는데,
실제로 사용했던 우표들을 판매하는 곳을 발견했다.
가격도 한 뭉태기에 3유로 정도 하는데, 스탬프가 찍혀있거나 상태가 안 좋은 것들이 많아 구매하지는 않았다.
뱃지는 다양한 브랜드, 자동차 브랜드, 도시, 나라, 스포츠 다양한 분야가 파일별로 정리되어 있다.
이곳은 심지어 한국인들이 얼마나 많이 방문했던지 한국어로 된 표지판도 있다.
고등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거리에는 빈티지 의류를 판매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구두나 부츠, 자켓 등 다양한 옷가지가 있다.
그 건너편에는 인테리어 소품과 책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있었다.
그곳에서 발견한 귀여운 엽서 꾸러미들.
한 장 한장 구경하기 좋다.
오전엔 비가 오더니 오후가 되면서 날이 다시 화창해졌다.
파리 여행에도 비가 자주 내렸는데 이렇게 해가 뜨면 너무 감사하다.
은반지나 목걸이, 팔찌 등의 빈티지 액세서리도 정말 많다.
내 취향은 아니지만.
이렇게 한참 둘러본 방브 벼룩시장.
구경 차원에서 온 거라 뭘 구매를 하진 않았지만,
다시 프랑스를 간다면 빈티지 그릇을 사 올 작정으로 캐리어를 들고 갈 것 같다.
먹거리 추천
방브 벼룩시장 근처 빵집(Boulangerie) Maison M
https://maps.app.goo.gl/L1SbzaHHu7Yrfhr29
방브에서 다시 파리로 돌아갈 때는 지하철이 아닌 버스를 이용했다.
이 빵집 앞에 정류장에서 58번 버스를 타면 퐁뇌프 다리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다.
30~40분 정도 걸리는데 파리 도심을 지나쳐 가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관광하기 좋다.
https://maps.app.goo.gl/JBkz85AdZNFJW7Ji9
마침 버스정류장 앞에 있던 빵집이어서 들렀는데 샌드위치 메뉴가 다양하게 있다.
바게트 종류도 많고 빵 종류도 다양하게 있다.
나는 샌드위치 먹기에는 너무 무거울 것 같아서 초코 마들렌과 그냥 마들렌을 사서 먹었다.
일반 마들렌 1.3유로, 초코 마들렌 1.5유로.
프랑스 베이커리는 이 가격으로 도대체 어떻게 장사를 하는 건지 궁금하다.
방브 벼룩시장 곳곳에 푸드트럭이 있긴 하지만 시작 전에 빵집에서 든든하게 요기하고 시작해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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