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뉴욕 여행 경비는? (2인 커플, 식음료, 교통비, 호텔 항공 등)
미국뉴욕 4박 5일 커플 여행경비는 얼마 나올까?
주말에 뉴욕으로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집에 돌아와 경비 정리를 했다.
과거의 나였다면 대충 계산해서 얼마 정도 썼구나~ 하겠는데.
이젠 가정이 있고... 내 돈이 내 돈이 아니고,
가정 경제를 생각해야하는 입장으로서 조금 더 철저하게 예결산을 정비하고자 정리하게 됐다.
9월에 하와이를 다녀와서도 경비를 정리한 적이 있는데, 그건 네이버 블로그에 올렸어서,
나중에 티스토리에도 하와이 경비를 올려보려 한다.
하와이 물가가 뉴욕이랑 비슷하다고들 하는데,
확실히 외식 물가는 하와이나 뉴욕이나 비슷했던 것 같다.
(박물관에서 탄산음료 $5이면 말 다했지.ㅋㅋ댓글에서 친구가 한 말이 너무 웃긴다. '탄산음료 $5은 선넘었지' )
그래도 마트 물가는 크게 차이가 없었으나, 뉴욕은 큰 마트가 많지 않고 *델리같은 편의점이 많은 게 아무래도 물가가 더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나 싶다.
(*델리: 샌드위치를 만들어주는 패스트푸드점과 편의점이 결합된 상점)
엘에이-뉴욕 항공권 비용
우리는 엘에이에 거주하기 때문에 한국에서 뉴욕을 오는 사람과는 항공 비용이 많이 차이가 날 것 같다.
우리 둘 다 현재 정기적으로 출근하는 상태가 아니어서 일정 조율이 자유로웠다.
그래서 조금 저렴한 가격대에 예약을 할 수 있었고, 인당 왕복 30만 원 초반대에 예약했다.
2인 항공 비용 60만 원 초반으로 첫 결제 완료.
인천-뉴욕의 경우에는 현재 12월 왕복 170만 원에 예약이 가능하다.
크리스마스 시즌 껴도 170만원 대 예약 가능하다.
(엘에이 왕복이 200만 원대인 것도 봤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하다.)
인천-뉴욕 최저가 날짜 알아보기
4박 5일 브루클린 호텔 비용
보통 많은 여행객들이 맨해튼 호텔이나 한인 민박을 이용한다.
우리도 한인 민박을 이용하려고 마이리얼트립을 뒤져봤는데, 이미 교통 좋은 곳은 도미토리룸만 남아있거나
아니면 퀸즈로 아예 멀리 나가야 하는 곳에 숙소가 있었다. (한인 민박은 요기서 보기)
그래서 부킹닷컴, 아고다, 네이버 호텔 등 플랫폼을 넓혀서 브루클린 호텔을 집중해서 찾았다.
그리고 라퀸타 호텔을 찾았다. 가성비가 좋아서 예약했는데 결과적으로 만족스러웠다.
가성비 좋은 뉴욕 브루클린 라퀸타 호텔 & 조식 정보
뉴욕 여행 식음료
항공권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건?! 식비와 커피와 같은 식음료 비용이지 않을까.
뉴욕 여행 같은 경우에는 어떤 음식을 먹느냐에 따라 식비가 천차만별 다르다.
팁을 주는 레스토랑인지 푸드코트인지, 그냥 투고(To-Go)해서 먹는 음식인지, 패스트푸드인지 등등
엄청난 부자가 아닌 보통 여행객이라면 아마 적절히 이 세 개를 섞지 않을까?
뉴욕 여행 식비
일반 레스토랑보다도 뉴욕 여행을 왔으면 피자!!! 피자나 핫도그를 꼭 먹으라고 한다.
핫도그는 솔직히 기대 이하가 많긴 한데, 피자는 늘 만족스러웠다.
사실 뉴욕 어느 피자집을 검색해도 평점이 대부분 4.0이 넘는다.
뉴욕에는 이민자들이 가족사업으로 대대손손 물려온 그런 피자 가게들이 참 많다.
맨해튼에서 피자를 먹는다면 줄을 서고 기다려야 된다는 점을 참고해야 한다!
1. 피자
뉴욕에서 평균 피자 가격은 $4.00~$6.00 이다.
진짜 저렴한 곳이 4불대이고 보통은 $6 정도 한다.
도우가 두꺼운 팬피자(Pan pizza)는 일반 피자(Thin pizza)보다 $1 정도 비싸다.
그래도 한국에서 찾기 힘든 맛이니 팬피자를 파는 곳이라면 먹어보는 걸 추천한다.
대부분의 피자 가게에서 페퍼로니, 마르게리타 피자, 치즈 피자 정도는 기본으로 갖춰져 있다.
여기서 BBQ 피자, 콤비네이션 피자, 시그니처 피자 등 그 피자집만의 다양한 피자가 있으니 한 곳만 가지 말고 여러 군데를 다녀보는 걸 추천한다.
2. 뉴욕 레스토랑 외식 물가
뉴욕에서 식당에서 앉아서 음식을 먹고 비용을 지불하는 외식을 한다면 비용을 각오해야 한다.
(근데 사실 한국에서 데이트하는 비용이라고 생각하면 그러려니 할 수도... 고깃집에서 2인이서 7~8만원 나오는 시대 아닙니까.)
뉴욕에서 외식 평균 물가는 아래와 같다.
에피타이저 $6~10
본식 메뉴 $15~26
음료 $4~5
맨해튼이 브루클린이나 퀸즈보다 당연히 가격이 비싼 편이고,
이게 평범한 레스토랑이고 하이엔드, 고급 레스토랑에서는 메뉴 가격이 $25~35, 스테이크나 특별 메뉴는 $100까지도 한다.
2인이서 먹었던 레스토랑 외식 가격은 아래와 같다.
중국 레스토랑: 만두 1개& 면요리 2개 + 팁 $65.7 (인당 $32.5)
태국 레스토랑: 수프&파파야 샐러드&팟타이 + 팁 $42.3 (인당 $21.2)
4인이서 먹었던 이스라엘 레스토랑: 메뉴 4개&빵추가&음료3개 + 팁 $98.29 (인당 $24.5)
중국 레스토랑은 조금 하이엔드 스타일이긴 해서 가격이 좀 셌다.
일반 레스토랑에 간다면 팁을 포함해 인당 $25 (35,000원) 정도 예산을 잡으면 된다.
3. 뉴욕 패스트푸드 & 체인점 물가
피자가 최하위의 패스트푸드라면 그 윗선(?)의 패스트푸드가 또 있다.
미국의 대표 패스트푸드 브랜드인 맥도날드, 서브웨이 등등
이런 곳에서는 버거나 샌드위치류를 $4~8 대에 먹을 수 있다.
그런데 엘에이에 이미 살고 있는데 굳이 뉴욕에서 맥날이나 서브웨이를 가는 건 쫌 그렇지 않나.
그래서 뉴욕에만 있는 중국집 체인점을 하나 찾았다.
이렇게 보니 외식으로 아시안푸드를 엄청 챙겨 먹었네.ㅋㅋㅋ
다운타운 브루클린에서 발견한 Nan Xiang Express라는 중국요리 체인점인데
레스토랑이긴 하지만 팁을 굳이 내지 않아도 되는 셀프 서비스 식당이다.
(뉴욕 맨해튼, 브루클린 전역에 있음)
가격은 만두 4~6피스에 $8~9
메인 요리는 $12~16 이다.
우리는 면요리 1개, 수프 1개, 슈마이 딤섬을 주문했는데 $20.3 이 나왔다.
배부르게 먹었는데도 인당 $10 정도로 확실히 저렴했다.
심지어 맛있었음!
혹시나 레스토랑이나 팁 문화가 부담스럽다면 이런 셀프 서비스 식당을 찾는 걸 추천한다.
뉴욕 여행 커피와 음료
커피는 프랜차이즈에서는 아메리카노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3-4)으로 마실 수 있다.
르방의 경우에도 라떼 스몰 사이즈가 $4.5 였다.
그런데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곳은 가격이 좀 나간다.
787커피같은 경우에는 위스키 인퓨징, 럼 인퓨징 원두를 사용하고 있어서 라떼 한 잔에 $10 이었다.
그렇지만 충분히 마셔볼만 한 맛있는 커피였다.
디저트는 쿠키의 경우 $3-4, 페이스트리는 $4-5 정도 한다. 이런 건 프랑스가 참 좋은데😂
뉴욕은 커피 브랜드의 시작일만큼 다양한 카페가 있으니 여러군데 시도해보는 걸 추천한다.
그래서 뉴욕 여행 인당 식비는 얼마?
예시를 들어보자.
Option 1) 하루 한 끼만 외식을 하고 나머지는 패스트푸드나 가볍게 챙겨 먹고 커피 한 잔 마셨을 때 인당 $50
Option 2) 아침 점심 모두 커피를 마시고 디저트까지 먹는다면 인당 $65
Option 3) 점심 저녁 다 레스토랑 + 아침 점심 커피와 디저트까지 풍요로운 식사로 채운 여행을 한다면 인당 $90
각자 예산에 맞게 식비를 조정하면 될 것 같다.
어느 날은 option1 으로 먹다가도 동선이 맞아서 꼭 가야 될 레스토랑이 있으면 option 3이 될 수도 있고.
상황과 지갑 사정에 맞게 예산을 잘 분배하시길 바란다.
뉴욕 여행 교통비
교통비도 사실 천차만별이다.
어떻게? 택시를 얼마나 타느냐에 따라.
공항에서 숙소까지 갈 때 왕복으로 택시를 이용하느냐, 셔틀을 이용하느냐, 기차를 이용하느냐부터
가격 차이가 다 달라지기 때문에.
짐이 많다면 맘 편하게 택시를 이용하라고 하고 싶다.
몸이 힘들면 여행이 힘들어진다.
1. 택시 비용
공항에서 맨해튼까지 택시비는 $80~100 예상하는 게 좋다.
뉴왁이든 JFK든...
뉴왁에서 브루클린까지 도착해서 Lyft 검색했을 땐 $80 중반 정도 나왔다.
맨해튼 시내에서 이용하거나 너무 늦은 시간이어서 숙소까지 택시를 타고 싶을 땐
아마 시간대마다 가격 차이가 클 텐데 보통 10분 미만의 거리는 $18~25는 나오지 않을까 예상한다.
20분 정도는 $40~50 예상해야 한다.
2. 기차 비용
우리는 기차를 이용했는데 맨해튼까지 비용은 $14.8 이다.
2인이서 $33.6 이니 택시를 타지 않고 $50 정도 절약했다.
그거로 더 맛있는 거 사 먹거나 기념품 사자는 마음으로 기차를 탔다.
3. 지하철 비용
뉴욕에서 MTA 메트로 지하철을 타는 1회권 티켓 비용은 $2.9(4,000원)이다.
그래서 보통 12회 이상 탈 예정이라면 7일 무제한 이용권 ($34, 47,600원)을 구입하는 게 낫다.
우리도 7일 무제한 이용권을 구매.
그런데 옆에 OMNY 카드를 $1에 판매하는데, 이걸 구입하면 모바일로 패스를 이동시켜서 핸드폰으로도 개찰구 출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그렇게 할걸...ㅎㅎ
그래도 확실히 7일권을 끊는 게 탈 때마다 개수 차감되는 걸 굳이 안 세도 돼서 편했다.
뉴욕 여행 주요 박물관, 미술관 입장료
뉴욕 여행 시 많이 방문하는 박물관 & 미술관 리스트이다.
뉴욕 메트로폴리탄(MET) 미술관 $30 (공홈)
뉴욕 현대미술관 MOMA 27,000원 (E-ticket)
뉴욕 자연사 박물관 37,800원 (E-ticket)
구겐하임 미술관 36,800원 (E-ticket)
우리는 자연사 박물관만 갔는데 인당 $30로 공홈에서 결제했다.
근데 마리틀에서 e-ticket 구입하는 게 제일 저렴하다...
보통 박물관 미술관 입장료는 평균 3~4만 원 잡으면 된다.
혹시 학생일 경우 꼭 학생증을 챙겨가자. 관람료가 거의 반값이 될 수 있다.
4박 5일 뉴욕 여행 총 경비
우리가 4박 5일 동안 총 사용한 경비 리스트이다.
첫날 친구한테 얻어먹은 것도 있고, 둘째 날 우리가 쏜 것도 있다.
이렇게 보니 하루당 쓴 비용 편차가 좀 크다. ㅋㅋ
항공, 숙소 제외하고 인당 $70이면 충분히 가능하고,
여유롭게 하려면 $120까지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결론!
2인 커플 뉴욕 4박 5일 총경비는
$2068 (289만 원)
항공 숙소 제외하고 $759 (106만 원)
뉴욕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