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프랑스

프랑스 낭트에 왔으면 꼭 가봐야하는 인테리어가 멋진 식당 La Cigale

호피나비 2023. 10. 27.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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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낭트에 왔으면 꼭 가봐야 하는
인테리어가 멋진 식당
La Cigale




프랑스는 가을이 한국보다 길다.
프랑스의 가을에는 비가 많이 내린다.
비가 내리는 프랑스 풍경도 운치가 있다.

이번 프랑스 낭트 일정은 비가 계속 내린다.
오늘은 비가 많이 내렸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낭트의 중심
유일한 극장 앞에 와 있다.

Theatre Graslin

날씨가 좋을 때 테라스에서 모두 커피와 맥주를 즐긴다는 광장
제일 큰 광장은 아니지만 극장을 중심으로 주변에 식당과 상점이 많아서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한다.



오늘은 낭트에 친구를 만나러 왔다.
낭트를 프랑스 여행 첫 도시로 선택한 가장 큰 이유

대학교 졸업 전에 스타트업에서 만나
예술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고, 프랑스 유학, 워홀
다채로운 대화를 나눴던 친구가 여기에 있다.

낭트 옆 앙제(Angers)라는 소도시에서 보자르를 졸업하고
지금은 쉬며 일을 구하고 있는 친구를 기다리며 광장 앞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를 주문하고 기다렸다.

카페에서 에스프레소는 보통 2유로 정도 한다.
한국에서 생각하는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시고 싶다면
알롱제(Allongé)를 주문하면 된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보통 카페에는 없으니
마시고 싶다면 스타벅스를 가시길.





주문하고 얼마 안돼 친구가 왔다.
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도 영혼은 통하고 있었을까.
오랜만에 보는데도 낯설지가 않다.

엊그제 만난 것처럼 안부를 묻고
뭐 먹으러 갈까? 하면서 안내해준 식당

광장 바로 앞에 위치한 La Cigale 이라는 레스토랑에 나를 데려갔다.
로컬 찐 맛집은 따로 있지만 이곳이 랜드마크로 유명한 곳이라
한국에서 친구나 가족이 놀러 오면 꼭 데려간다고.

인테리어가 너무 예뻐서 친구들이 인스타 갬성으로 사진 찍기에 최고의 장소라고 했다.
프랑스인들은 기념일에 방문하는 편이라고.
생일 때 왔다가 다른 사람 생일 축하 노래를 3번이나 들었다고 한다.





낭트는 서부 해안가에서 1시간 정도 떨어져 있는 도시여서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프랑스에서 생선 요리를 맛있게 먹은 기억이 별로 없어서
그나마 좋아하는 가리비 요리를 주문하기로 했다.

가리비는 초여름부터 초가을까지는 어획 금지로 되어 있어서
싱싱한 가리비는 맛보기에 10월~5월 중순이 최적이라고 한다.

그 외에 고기 메뉴로는
프랑스 식당 어딜 가나 있는 Entrecote, Tartare 등이 있었다.
*Boudin은 프랑스 리옹(Lyon)에서 유명한데
*Boudin( [부당] 프랑스식 선지 순대 )
딱히 취향이 아니어서 송아지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한국에서 가리비는 구워서 먹어보기만 했는데
프랑스에서는 가리비를 맛있는 소스와 곁들여서 주기 때문에

프랑스 여행을 왔다면 가리비 요리를 주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Saint-Jacques 라고 표시되어 있는 요리를 찾으면 된다.
영어로는 Scallops 이니 영어 메뉴판을 받았다면 해당 단어를 잘 찾아보시길.




가리비와 함께 주문한 송아지 고기 스테이크도 나왔다.
조금씩 나눠 먹었는데 (partager : 나눠먹다)
송아지 고기는 참 부드러웠고 소스도 맛있었다.
한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맛






가리비 요리는
진짜 진짜 맛있었다.
인테리어나 유명도에 비해 음식 맛이 가려진 것 같달까.
광장에 위치하고 인테리어가 예뻐서 사람들이 많이 찾으니
서비스가 별로라는 얘기를 들었는데

예약을 안 하고 갔는데 이른 점심(1시 반쯤)이라 그런지
자리가 금방 생겨서 안내를 받았고

식당에 머무르면서 받았던 서비스도 나쁘지 않았다.




프랑스에서 음식을 다 먹은 것 같을 때 웨이터가 와서

Vous avez terminé [부자베 떼흐미네?]
식사 다 하셨나요?

라고 물어본다. 나는 소스도 다 먹고 싶어서

Pas encore, merci [빠 앙꺼ㅎ 멕시]
아직요, 감사합니다.

라고 두 번을 대답한 것 같다.

그러고 나서 음식을 다 먹고 디저트 메뉴를 가져다줬다.
탐나는 디저트 메뉴가 많았다.

이번 여행이 디저트 탐방이니만큼 많은 디저트를 맛보고 싶지만
내 위가 그 많은 양을 허락하지 않으니
처음 보는 디저트를 먹어보기로 했다.






내가 주문한 디저트 메뉴는

Poire Belle Hélène revisitée

배(과일)를 사용해서 만든 디저트다.
1864년 프랑스 셰프 ‘조르주 오귀스트 에스코피’가 만든 디저트 Poire Belle Hélène [뿌아 벨 엘렌]은
그 해에 호메로스 영웅들을 재밌게 패러디한
오펜바흐(Offenbach)의 오페라 <<La Belle-Hélène>>의 이름을 따서 지어졌다.
자세한 역사는 나중에 ‘프랑스 숨겨진 디저트 이야기’에서 다룰 예정😊


프랑스 숨겨진 디저트 #1 Beignets aux pommes 가 궁금하다면?
https://hoppyfly.tistory.com/73

프랑스 숨겨진 디저트 #1 Beignets aux pommes (과일 도넛)

당신이 잘 모르는 프랑스 숨겨진 디저트 이야기 Beignets aux pommes (과일 도넛) 당신이 잘 모르는 프랑스 숨겨진 디저트 이야기 당신이 잘 모르는 프랑스 숨겨진 디저트 이야기 프랑스 숨겨진 디저

hoppyfly.tistory.com




친구는 크림 브륄레를 주문했다.
할머니 입맛이라 늘 크림 브륄레를 먹는다고.




내가 주문한 디저트…
너무 맛있다.
기본 조합이
시럽에 데친 배 + 초콜릿 시럽 + 바닐라 아이스크림인데
파이도 맛있게 구워져서 눈을 땡그랗게 뜨고 먹었다.





프랑스 배는 한국 배랑 다르게 호리병 모양처럼 생겼다.
한국 배에 비해서 당도도 떨어져서 그냥 먹는 것보다
이렇게 요리나 디저트에 많이 사용한다.




프랑스에서 전식 본식 후식 다 갖춰먹으면 가격이 꽤 많이 나온다.
본식만 먹고 나올 때도 있는데 나는 디저트가 너무 먹고 싶어서
다 갖춰먹었더니 가격이 호덜덜
77유로
친구가 웰컴이라며 식당을 계산했다.
나는 오설록 티밖에 준비를 못했는데 ㅠ.ㅠ

다행인 건 프랑스는 팁이 필수가 아니라 그 가격만 내고 나와도 된다는 점
사실 이 정도 유명한 레스토랑에서 본인이 만족스러웠으면 팁을 주고 나와도 된다.


하지만 나는 백수
친구도 백수





지금부터 사진은 La Cigale이 유명한 이유인 멋진 인테리어




천장 그림이 정말 예술이다.
천장뿐만 아니라 벽타일부터 연결된 장식들도
전부 다 눈길을 끌 수밖에 없었다.

아름다움에 취해 식사할 수 있는 곳
프랑스 낭트에 왔다면 정말 와볼 만한 곳이다.




La Cigale

위치 및 정보


https://maps.google.com?q=La%20Cigale,%204%20Pl.%20Graslin,%2044000%20Nantes,%20%ED%94%84%EB%9E%91%EC%8A%A4&ftid=0x4805ec02d11f42e1:0xaad0a79de422716b&hl=ko-KR&gl=kr&entry=gps&lucs=,47071704

La Cigale · 4.1★(6159) · 브라세리

4 Pl. Graslin, 44000 Nantes, 프랑스

maps.google.com


오전 7시 반~ 밤 12시 반
밤늦게까지 하는 줄 몰랐는데 굉장한 곳이었다.
웨이팅이 늘 있는 곳이니 꼭 예약하고 방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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