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하고 비오는 김포5일장 주말일기
- 바쁜 아내를 대신 해서 쓰는 일기 -
바쁜 아내를 대신해서 블로그를 쓰려 한다.
글 솜씨는 없지만 재밌게 봐주시길
그럼 시작
지난 일요일 김포5일장을 다녀왔다
김포5일장은 매달 2일, 7일, 12일, 17일, 22일, 27일 열린다.
정말 다양한 물건들 많이 판다.
흔히 시장에서 볼 수 있는 것들
(근데 사진 어디갔니?)
어묵하나씩 사서 먹으며 구경하다가
5일장 카페(?)에서 냉커피 하나씩 사고
아내가 묵사발 노래를 불러서
묵사발 먹으러 갔다.
더울 때 시원하게 맛있는 묵사발~
집에 와서 낮잠 한숨 때리다가
저녁으로 영혼의 단짝 닭발과 계란찜을 했다.
아내가 닭발을 좋아해서 무뼈닭발과 뼈닭발 엄청 만들고 있다.
닭발 장인이 되가는 느낌
- 닭발과 계란찜 레시피 -
1. 닭발은 먼저 한번 살짝 데쳐준다.
그러고 찬물에 씻어주자.
너무 많이 익히면 맛있는 육수가 빠져나오니깐 살짝만
2. 물을 충분히 넣고 닭발을 푹 끓여준다.
닭육수 뽑아낸다고 생각하고 오래 끓였다.
냄새때문에 맛술도 살짝 넣었다.
3. 양념장을 만들어주자
고추장 3 간장 2 설탕 3 고추가루1.5 마늘 1 후추가루 톡톡 청양고추 한개
이렇게 넣었던 것 같다.
(사실 잘 기억이 안난다. 그때그때 비율은 비슷하게 느낌대로 요리한다.)
아내가 매운걸 잘은 못먹어서 적당히 넣었는데
맵게 먹고 싶다면 고추가루나 고추는 더 넣어도 좋다.
(불닭볶음면 소스를 넣어도 좋다.)
4. 양념장을 넣고 닭발에 양념이 벨 수 있게 푹 끓여준다.
전에 했을 때는 양념 넣고 금방 불을 꺼서 조금 아쉬웠어서
이번엔 푹 끓여줬다. 한시간정도(?)
이때 파도 같이 넣어줬다. 그 외에 넣고 싶은 채소들 넣어주자
5. 어느정도 졸아들면 불을 끄고 잠깐 기다려주면 완성!
중간에 같이 먹을 계란찜도 했다.
식당에서 먹는 폭탄계란찜과는 다르게 국물있는 계란찜이다.
계란찜은
1. 육수를 끓여준다.
당연히 직접 육수를 내주면 좋지만귀찮으니 치킨스톡을 넣자.
옆에 있던 닭발 국물을 이용했다.
2. 양파와 당근을 잘게 자른다.
당근은 안 넣어도 되는데 넣으면 색이 예쁘다.
3. 볼에 계란을 풀고 소금과 양파, 당근을 넣어준다.
4. 육수에 계란을 넣는다.
이때 계란이 육수보다 좀 더 많아야 한다.
(적으면 계란탕이나 국에 가깝지 않을까?)
그리고 넣으면 바닥에 붙어서 익기시작하는데
빨리 숟가락으로 바닥을 긁어주면서 요리해준다.
계속 긁다보면 계란이 뭉쳐서(?) 점점 힘들어지는데
어느정도 되면 약불로 바꾸고 뚜껑을 덮어주자
5. 완성!
사진엔 없지만 조그만 주먹밥도 만들었다.
매운 닭발 먹고 계란찜으로 달래주고
주먹밥을 닭발 소스에 찍어먹으면
마구 들어간다.
닭발을 찾아먹진 않았는데
같이 먹다보니 어느새 맛들려서 먹게된다.
닮아가는게 이런건가 보다.
어느 일요일의 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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