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해외봉사
바비 이야기 여섯 번째
신문이랑 잡지 가지고 한글 글자 맞추기 놀이
이 날은 청각학교에 일찍 가서
아이들이 무슨 공부를 하는지, 어떤 직업 교육을 받는지 견학을 했다.
1층에는 인센스 만드는 곳이 작게 마련되어 있었는데
이 자주색 인센스는 타면서 초가 구부러진다.
시내에 있는 신당에서도 가끔 볼 수 있는 초
대나무 라탄 백을 만드는 공간
화려한 색깔을 위조로 만들고 있다.
이곳은 우드버닝 교육 공간
다양한 도안, 주문 도안을 가지고 학생들이 만든 작품들을 볼 수 있다.
우리가 온 걸 보더니
몇 명은 빼꼼 나와서 인사를 하고 간다.
봉제 교육실
미싱 기계가 있는 교육 공간에서 아이들이 수업을 듣고 있다.
지도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완성을 하고 가방, 파우치 등 직접 구매할 수 있다.
운동장 앞에 인센스를 말리고 있다.
청각 학교 선생님과의 미팅을 마치고 고엽제 센터에서 돌아오는 봉사자들을 기다렸다.
오늘의 활동은 한글 글자 맞추기!
룰은 간단하다.
제시어를 몇 개 주고
우리가 가져온 신문, 책, 잡지 등에서 글자를 찾고 오려서 맞추는 것이다.
상품은 미니 향수!
상품이 걸려 있으면 아이들이 눈에 불을 켜고 참여한다.ㅋㅋ
제시어는 쉽고 간단한 낱말, 세 글자를 최대로
아이들은 한국 책만 봐도 신기한가 보다.
열심히 구경 중
생각보다 아이들이 몰두하고 한다.
글자 모양만 맞추면 되니 어떤 자음이든 모음이든 찾아내려고 작은 글씨들을 휘적인다.
낱말 맞추기가 아니더라도 책에 있는 그림을 오려 붙이고
한국이라는 글씨를 써보고
태극기를 그리는 아이들
제멋대로지만 괜찮아!ㅋㅋㅋ
몰두하고 있는 아이
상품으로 향수를 받아간다.
향수가 개인 취향이 심해서
어떤 아이들은 받아 가서도 마음에 안 든다고 반납하는 경우도 있다.ㅎㅎ
종이로 붙인 낱말이 너무 작아서 보이지 않지만
기념으로 사진 한 컷
어찌어찌 찾은 베트남
베 를 못 찾아서 ㅂ과 ㅔ 를 따로 붙였다.
똑똑이!!
이중모음 ㅘ 를 ㅗ와 ㅏ 를 따로따로 붙이거나, 고 에다가 ㅏ 를 붙여오는 둥
나름의 방법을 찾아서 낱말 맞추기를 해온다.
알려주지 않아도 마치 낱말을 그림으로 생각하고 모양을 맞춰오는 모습이
기특하다.
이렇게 낱말 맞추기 하나로 신나게 저녁시간을 보낸 아이들과 봉사자들.
치울 때에도 남은 향수 미니어처로 꼬셔서 가장 많은 쓰레기를 들고 오는 친구들에게 나눠준다.
많이 배우고 사랑을 주고, 받는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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