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박력분이 도착했다.
박력분은 자고로 달달한 베이킹을 하기에 최적의 밀가루다.
쿠키, 타르트, 케이크 등
강력분 밀가루로는 빵을 만들고 박력분으로 이런 종류를 만든다.
오늘은 텍스쳐는 훌륭하나 케이크틀에 기름칠 안 해서 벌어진 대참사 이야기 ㅋㅋㅋ
프랑스 파리에서 사온 진저맨 케이크틀
이번 프랑스 여행에서 쇼핑으로 가장 큰 금액을 쓴 곳은 쿠킹샵이었다.
친구가 로즈오일 사오는게 어떠냐는 얘기를 들었어서 있는지 궁금해서 들렀는데,
로즈오일은 없지만 다양한 쿠킹 도구와 재료를 판매하고 있었다.
👇파리 쿠킹 재료 및 도구 판매점 MORA👇
https://maps.app.goo.gl/VLgbZHbiUnAajjZr5
크리스마스 쿠키틀은 많이 있어서 좀 특이한 게 있나 봤더니 에펠탑 쿠키틀이 있어서 사 왔다.
그리고 아래 케이크틀은 살까 말까를 여러 번 고민하다가, 한국에 이런 틀이 없는 것 같아서 큰맘 먹고 구매했다.
버크맨은 베이킹툴을 판매하는 유명한 독일 브랜드이다.
가격이 45유로여서 한국돈으로 환산하면 6만 4천 원 정도이다.(손 덜덜)
이 틀을 너무너무 사용하고 싶어서 박력분이 오자마자 어떤 케이크를 구워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카스테라, 쉬폰, 파운드 케이크
나는 이 중 카스테라만 만들어봤다. 그래서 이번에도 카스테라를 만들기로 결정.
보통 카스테라는 사각틀을 사용하고 유산지를 깔고 반죽을 붓는다.
그런데 이런 모양틀은 유산지를 깔면 모양이 망가지기 때문에 기름칠이나 버터를 발라야 한다.
그런데 기름칠을 잊어버렸던 것 ㅠ.ㅠ
망한 진저맨 카스테라
카스테라는 반죽이 묽고 기구를 사용하는 일이 많아서 이번에 과정 사진을 찍지 못했다.
그러다가 먼저 구운 사각틀 카스테라를 틀에서 꺼내려는데
반이 뽀각 나서 나오는 게 아닌가 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이거 불길하다 싶어서 진저맨 엎을 때 동영상을 찍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진저맨도 카스테라 일부분이 틀에 눌어붙어버렸다.
이번에 크리스마스트리 같이 만들자는 파티가 있어서 거기 가져가려고 했는데
이러면... 못 가져가잖아ㅠㅠㅠ
동영상은 너무 내가 드러나서 첨부를 못하겠는데 거의 운다 울어.
요건 이틀 지난 카스테라 텍스쳐인데, 사실 텍스쳐는 엄청 잘 나왔다.
큰 구멍도 없고 부드럽고 촉촉하니 잘 만들었는데 ㅠㅠ
모양이 망가지다니...
기름칠이 이렇게 중요하다.
그래도 진저맨 반쪽은 살아서 그걸 조각 케이크처럼 잘라서 가져가서 먹기는 했다.
설탕을 반밖에 안 넣고, 백설탕 대신 황설탕을 사용해서 적당히 달고 맛있었다.
카스테라 조각을 먹은 친구가 하는 말이
"건강한 맛이네."
칭찬이겠지?ㅋㅋㅋㅋㅋㅋ
다들 나처럼 기름칠 빼먹지 말고 훌륭한 카스테라 만드시길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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