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력분은 사기 귀찮고, 강력분은 너무 많아서
과연 어떻게 만들어질까 궁금해서 만든
강력분으로 타르트 만들기
집에만 있으니 주구장창 베이킹만 하는 것 같다.
이렇게 날씨가 추우면 사실 베이킹 하기에는 좋다.
특히 반죽이 녹아내리면 안 되는 마카롱이나 파이 반죽을 만들 때 좋다.
타르트는 이전에도 만든 적이 있는데 이번에도 이 레시피를 썼다.
아몬드크림 사과 타르트 만들기. 파이 반죽 재료 및 크림 레시피
그런데 문제가 있다.
박력분이 없다.
며칠전 아빠가 실수로 강력분을 사 오는 바람에 케이크 만드는 걸 포기하고 술빵을 만들었었다.
그런데 몸이 근질거려 미치겠는 것! 타르트 너무 만들고 싶어!
그렇게 강력분을 사용하기로 하는데...
이전에 올렸던 간단 레시피를 첨부한다.
간단 레시피에서 박력분을 이번에 강력분으로 대체한 것.
이번에는 두배 양을 만들었다.
재료 준비
타르트 작은 사이즈 (2.5인치) 8개 분량
강력분 260g
버터 150g
설탕 20g
설탕 한티스푼
물 30ml
아몬드가루 100g
버터 100g
달걀 100g
타르트 반죽 만들기
1. 강력분(원래는 박력분) 밀가루를 준비한다. 260g
2. 차가운 상태의 딱딱한 버터를 잘게 큐브모양으로 잘라 밀가루에 넣어준다.
타르트 파이, 스콘 등 속 텍스쳐가 살아있는 베이킹류는 이렇게 밀가루에 바로 차가운 버터를 넣어서 반죽한다.
물은 거들 뿐. 반죽이 뭉쳐지는 정도로만 물을 넣는다.
나는 이번에 약 30~40ml를 넣었다.
3. 반죽이 다 뭉쳐지면 비닐봉지에 넣고 밀대로 얇게 밀어준 뒤 냉장고에 30분 휴지 시킨다.
나는 이번에 양이 많아 반죽을 두 개로 소분했다.
[반죽 휴지시키는 동안 아몬드크림, 토핑 재료 먼저 하기 ]
4. 휴지 시킨 반죽을 꺼내 반을 접어 밀고, 또 반을 접어 미는 걸 반복해서 총 여섯 번~일곱 번 접는다.
※ 반죽이 차가운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
한 번 접으면 2겹
두 번 접으면 4겹
세 번 접으면 8겹
네 번 접으면 16겹
다섯 번 접으면 32겹
여섯 번 접으면 64겹
일곱 번 접으면 128겹
잘 밀어주면서 해야 사이사이에 있던 반죽이 고르게 밀린다.
굳이 접지 않고 잘라서 하는 것도 팁이다.
열심히 밀고 있는데 여동생이 하는 말이 반죽 차가워야 하니까 베란다 가서 하라고 ㅋㅋㅋㅋ
라떼는 말이야~~~ 하면서 옛날에 타르트 만들 때 베란다에서 콧물 흘려가며 밀었다고 옆에서 궁시렁 댔다.
여기서 강력분의 특성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반죽 탄력성이 너무 심해서 ㅋㅋㅋㅋ
밀어도 자꾸 되돌아오고 잘 밀리지도 않는다.
5. 반죽을 8~10 등분으로 자른 뒤 다시 밀대로 밀고 타르트 틀에 놓고 밀착시킨다.
강력분 반죽은 탄력이 너무 심해서 반죽을 얇게 밀지 못했다.
6. 만들어준 필링을 넣는다. 취향껏.
나는 타르트 틀이 제각각에 모자라기도 해서 남은 반죽으로 이런 괴상한 것을 만들었다.
7. 190도로 예열한 오븐에 30분 동안 굽는다.
180도 35분도 괜찮은 것 같다.
반죽 두께가 일정하지 않으면 제대로 안 익을 수 있으니 반죽은 꼭 얇게 잘 펴주도록 하자.
강력분이어서 걱정했는데 나름 맛있게 잘 구워졌다.
아몬드 필링 만들기
서울우유 버터가 이렇게 하얀색인지 몰랐다.
그냥 먹어도 맛있다.
겨울이어서 버터를 상온에 놔둬도 녹지를 않는다.
아몬드 크림을 만들 땐 물렁한 버터로 만들어야 텍스쳐가 나오기 때문에
전자레인지에 10초 돌렸다.
약간 녹이고 상온에 두면 다시 굳는 게 텍스쳐 만들기가 더 쉬워서 조금의 액체상태가 되더라도 상관없다.
버터 : 아몬드가루 : 달걀
1 : 1 : 1
비율로 넣는다. 달걀 계량은 노른자를 먼저 넣고 흰자를 나머지 채운다.
그리고 쉐킷 쉐킷
아몬드크림은 어렵지 않다. 솔직히 생으로 먹어도 맛있다 ㅋㅋㅋ
귤감 토핑 만들기
귤이 가득한 겨울이 왔다. 매해 겨울마다 제주도 친가에서 귤을 보내주시는 덕분에 우리 집은 귤을 사본 적이 없다.
(제주도 인플루언서가 하는 말이, 제주도민중에 귤 사 먹으면 인간관계 파탄 난 거라고...ㅋㅋㅋ)
감은 최대한 얇게 썰어준다. 둘 다 설탕 큰 수저로 5스푼~10스푼 취향껏 뿌려주고 30분 정도 기다리면 숨이 살짝 죽는다.
데코에 사용하면 된다.
완성한 타르트를 친구 집에 가져가서 같이 먹었다.
아몬드크림 덕분에 고소한 타르트!
다음날 엄마도 큰 사이즈 타르트를 회사에 가져가셨다.
아부지는 단 것 안 먹겠다고 거부하셨다. (술빵은 엄청 좋아하시면서)
여러분도 날씨 추울 때 타르트 만들기 도전해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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