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저맨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반죽 다 익고 예쁘면 성공이야 라고 합리화하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지난번에 카스테라를 실패하고 이렇게 좌절할 수 없다 생각하여 제누아즈 케이크를 만들기로 시도했다.

지난번 망한 진저맨 케이크틀을 다시 한번 사용해 보기로.

 

카스테라 만들다가 베이킹틀 기름칠 안 해서 생긴 대참사

카스테라 만들다가 베이킹틀 기름칠 안해서 생긴 대참사

 

제누아즈는 공립법 별립법이 있는데

공립법은 달걀 전란을 사용하여 거품을 내고, 별립법은 달걀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흰자의 거품을 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제누아즈는 온도도 중요한 레시피여서 미리 상온에 꺼내놓는다던가, 뎁혀놓는 등의 과정이 많아 번거롭지만, 카스테라보다 탄탄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있기 때문에 주로 케이크에 이용되는 반죽법이다.

 

케이크틀이 워낙 커서 원형틀 3호 사이즈 분량을 사용했다.

꿀을 넣는 레시피도 있고 다양하지만, 최대한 간소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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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맨 크리스마스 케이크 재료

 

계란 4개

설탕 140g

박력분 130g

버터 30g

바닐라 익스트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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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저맨 크리스마스 케이크 만들기

 

 

계란 4개와 체친 밀가루

 

계란 4개에 설탕을 넣고 고속 휘핑을 해준다.

 

(계란 4개+설탕을 합친 것을 40도 정도 따뜻한 물에 중탕을 한 뒤 휘핑을 하면 거품이 잘 생긴다.)

 

계란 휘핑

 

나는 계란 전란을 이용하는 공립법으로 했는데, 흰자만 휘핑했을 때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단단한 텍스쳐를 만들기 힘들었다. 약 10~15분 휘핑한 것 같다.

아이보리색의 거품이 완성되고 위에서 리본 모양을 그렸을 때 4~5초간 유지되면 저속으로 큰 기포를 정리해 준다.

 

계란 휘핑에 밀가루를 섞은 뒤 버터를 넣는다.

 

체친 밀가루를 휘핑한 것에 두 번에 걸쳐 나누어 넣고 아래에서 위로 반죽을 살살 섞어준다.

(나는 사실 이때 휘핑한 걸 너무 장시간 방치해 둬서 거품이 많이 죽었다.ㅠㅠ)

 

가루가 보이지 않을 때, 녹인 버터 그릇에 반죽을 2 주걱 떠서 섞는다.

버터가 그냥 반죽에 들어갔을 때 반죽이 분리되는 현상이 있기 때문.

 

레시피에서는 한 주걱이라고 해서 한 주걱 넣었는데 너무 양이 적었다. 두 주걱 추천.

 

잊지않고 기름칠하고 굽기

 

지난번에 잊어버렸던 기름칠

이번엔 꼼꼼하게 기름을 발랐다.

 

반죽을 30cm 보다 높은 위치에서 떨어트리면서 큰 기포가 없어질 수 있도록 하고,

오븐에 넣기 전에도 틀을 탁탁 쳐준다.

 

170도로 예열된 오븐에 25분 구워주고

꺼낼 때도 틀을 탁 치면서 바깥의 차가운 공기가 틀 안으로 들어가게끔 한다.

그리고 바로 뒤집어서 케이크를 놓고 뒤집혀 식힌다.

어차피 진저맨 모양을 살리려면 뒤집혀서 식혀야 했지만.

 

진저맨 크리스마스 케이크

 

 

나는 중간에 휘핑이 많이 죽는 바람에 조금 꾸덕한 케이크가 됐지만 (거의 빵 수준...😂)

반죽 다 익고 모양 예쁘게 나왔으면 됐지!!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를 하러 친구집에 가져갔다.

가운데 빈 부분에 생크림 데코를 하려고 했는데, 식물성 휘핑을 사서 데코에 실패했다.

아쉬운 대로 친구 집에 있던 크림치즈와 과일치즈를 섞어 꾸덕하게 크림을 올려줬다.

 

마침 크리스마스 마시멜로우를 가져온 친구

데코용으로 하나 귀엽게 놓고 초를 꽂았다.

 

크리스마스 진저맨 케이크

 

연례행사인 크리스마스 연말 파티

프랑스에서 사 온 입체카드와 편지를 준비했다.

 

선물 교환식

 

연말마다 3만 원 이하의 크리스마스 선물을 랜덤으로 교환하는 시간을 가지는데

보드게임을 해서 이긴 사람부터 순서대로 가져간다.

올해도 재밌는 선물 교환 파티를 했다.

 

친구들과 깔깔거리며 놀고 선물도 주고받고,

매년 그렇지만 함께한 시간은 너무 소중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간직한다.

 

 

나는 프랑스에서 사온 케이크틀을 사용했지만

우리나라에도 귀여운 케이크틀이 있다! 아래 링크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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