쫀득한 쿠키가 있는 뉴욕 르방 베이커리 (Levain Bakery)
얼마 전 업로드했던 LA 라치몬트 스트릿에서 르방 베이커리를 한 번 언급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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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갔던 일행이 뉴욕에서 그렇게 유명한 쿠키 가게라고 사줬는데,
따끈따끈 촉촉 쫀득한 쿠키가 일품이었던 곳이었다.
근데 그 고향인 뉴욕에 왔으니, 본토의 르방도 가보고 싶어졌다.
르방 베이커리는 어떻게 시작되었나?
사실 들르기 전에 검색하고 가면 참 좋았겠지만, 나는 방문을 한 뒤 여행글을 정리할 때 그 히스토리를 찾는 편이다.
뉴욕 르방 베이커리는 철인 3종 경기 선수인 Pam Weekes 와 Connie McDonald 의 만남에서 시작되었다. (Pam & Connie)
둘 다 식당에서 빵을 굽는 일을 하고 있었고, 훈련을 하는 수영장에서 친해져서 베이커리를 차렸다고 한다.
그렇게 효모종으로 굽는 바게트를 파는 작은 빵집을 차린 게 1995년이다.
(Levain 은 프랑스어로 발효종을 뜻한다.)
그러다가 둘의 훈련을 위해 특별한 쿠키를 만들게 되는데,
그렇게 만들어진 게 초코칩 월넛 쿠키 (chocolate walnut cookie)이다.
철인 3종은 에너지가 어마무시하게 많이 드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열량을 많이 때려 넣은 간식이 필요했다고 한다.
쿠키 하나에 538~606 칼로리 정도 한다고...^^ (쿠키 하나가 햄버거보다 열량이 많다.)
결국 자신들에게 필요한 메뉴가 사람들에게 제일 사랑받는 메뉴가 됐다는 썰을 가진 베이커리.
그 역사가 벌써 30년이 다되어간다는 게 신기하다.
엘에이에 있을 땐 몰랐던 르방 베이커리의 역사, 역시 뉴욕에서도 가보길 잘했다.
뉴욕 르방 베이커리 방문기
뉴욕에는 르방 베이커리가 생각보다 많이 분포해 있다.
약 9개 지점이 이곳 저곳에 있어서 굳이 한 곳을 찾아가기보다는 관광지와 가까운 지점으로 방문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95년도에 처음 생겼던 르방 베이커리 본점인 74가에 방문했다.
뉴욕 르방 베이커리 본점 (74가)
https://maps.app.goo.gl/u5iunYR3FkyWQsWNA
본점이라서 어떨까 했는데 정말 작게 시작했다는 걸 한눈에 볼 수 있었다.
엘에이에 있던 지점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다.
작은 입구에 지하로 내려가는 길.
들어가면 바로 빵과 케이크가 보인다.
뉴욕 르방 베이커리 본점에 있는 빵과 파운드 케이크
르방 베이커리가 아무리 쿠키로 유명하다고 하지만, 그 시작은 천연 발효종으로 만든 빵이었다는 걸 잊지 말자!
(그렇지만 쿠키만 사 먹었다고 한다.😂)
르방 베이커리의 시그니처 메뉴, 쿠키
뉴욕 르방 베이커리에는 총 7가지 종류의 쿠키가 있었다.
초콜릿칩 월넛, 다크 초콜릿칩, 오트밀 건포도, 다크 초콜릿 피넛 버터칩, 두 초코칩, 비건 글루텐 프리 초콜릿칩 월넛 쿠키, 카라멜 코코넛 초콜릿칩
시그니처인 초콜릿칩 월넛은 비건 버전도 있다.🌱
르방 베이커리 프로모션
혹시 선물을 할 계획이라면 박스로 사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
사실 선물 박스가 예뻐서 그냥 사고싶기도 했다.
그치만 엘에이에도 있으니 그건 천천히 생각해보는걸로.
한국에서 왔다면 사갔을 것 같다. (이런거 모으는거 좋아하는 편)
쿠키 8개 구매시 쿠키 상자를 $5 할인받을 수 있다.
뉴욕 르방 베이커리 커피도 맛있을까?
우리가 르방 베이커리에 간 날은 바람이 많이 부는 쌀쌀한 날씨였다.
엘에이에서 겨우 외투 한 장만 가지고 와서 빈티지 마켓에서 털모자도 사서 써봤지만, 바람은 어쩔수가 없다.
11월의 뉴욕은 바람막이나 패딩이 필수❗️
그래서 따뜻한 음료를 마실겸 또 르방 베이커리 커피가 맛있을까 하는 궁금증으로 라떼를 주문했다.
커피 맛집은 라떼로 확인하는거 맞지요?☕️
근데 우리가 지금까지 가본 로컬 카페중에는 제일 맛있었다.
(맛있던 다른 카페는 다른 스페셜티가 있어서 그건 나중에 소개할 예정)
근데 놀라운 건 가격도 저렴한 편.
오른쪽 사진이 Small 스몰 사이즈의 라떼다.
이게 $4.5 이다. 프랜차이즈 가격 수준으로 낮다.
솔직히 던킨 도넛 갈 바엔 르방 베이커리 간다.
디카페인 옵션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뉴욕에서 $4 짜리 커피 찾기 생각보다 쉽지 않았는데, 따뜻하고 맛있는 라떼를 먹고 나니 이 브랜드가 더 좋아졌다.ㅎㅎ
엘에이에서 먹었던 쿠키랑 다른 맛을 먹어보고 싶어서 2개 쿠키와 라떼 2잔 주문해서 $20.3 나왔다.
물론 한국 물가 생각하면 쿠키 가격이 월등히 비싸긴 하지만, 커피 가격은 괜찮았다는 점.
P.S.
아참 르방 베이커리는 테이크아웃을 주로 한다.
매장 내에 바가 있긴 하지만 오래 머무를 공간이 아니다.
앉아서 수다를 떠는 종류의 베이커리 카페가 아니라는 점 참고하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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