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여행
구글맵에도 안 나오는 티후아나 해산물 타코 맛집
멕시코 여행 티후아나 빈티지 상점 포스팅 이전에 먹는 이야기를 빠트렸다.
[해외 여행/멕시코] - 멕시코 여행, 티후아나 빈티지 상점 구경하기
LA에 오기 전까지 멕시코는 정말 정말 정말 먼 나라 라는 이미지가 강해서,
떠오르는 것도 그냥 축구 정도였다.
그런데, 엘에이에 오고 히스패닉 친구들도 만나고
수많은 타코 트럭을 가보니 멕시코 음식이 정말 한국이랑 잘 맞는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매운 거 좋아하는 것!
멕시코 할라피뇨... 장난 아니다.
그래서 이번 멕시코 여행에서도 먹는 게 제일 컸다.
타코 이야기는 이전에도 한 적이 있는데, 생선 타코, 새우 타코 등등 해산물 타코에도 정말 종류가 많다.
[LA 타코 맛집] 이건 못먹어봤을걸 Taco Dorados 존맛탱 튀긴 새우타코
나는 해산물 타코를 정말 사랑한다...!
특히 새우 타코 🌮🦐
그래서 방문한 첫번째 해산물 타코 식당
멕시코 여행 해산물 타코 맛집 Titos Mariscos
Titos Mariscos 티토스 마리스코스는 멕시코 해산물 식당 체인점이다.
내가 방문한 곳은 티후아나 Otay Mesa 오타이 메사 국경 근처의 티토스인데,
San Ysidro 산 이시드로 국경 근처에도 많이 있다.
https://maps.app.goo.gl/VDNusV88giUfLVht7
Titos 는 스페인어로 [삼촌]을 말하기도 한단다.
Mariscos [해산물]
고로 Titos Mariscos는 해산물 삼촌?ㅋㅋ
약간 이모식당 같은 느낌인가.
메뉴가 무진장 많다.
여기서 유명한 건 아무래도 Coctel같이 보여서,
칵테일 새우와 이런 저런 타코를 시켰다.
음식을 주문하니 가져다준 크래커와 또띠야.
그 외에 식탁에 소스들이 구비되어 있었다.
일반 타코트럭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소스들이 있었다.🤩
해산물 타코 식당 메뉴, 칵테일 새우
내가 맛있게 먹었던 메뉴는 우선 Coctel Camaron (Chico 사이즈)
쉽게 말해 칵테일 새우이다. 사이즈는 Chico/Grande 미니와 대형 사이즈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작은 사이즈를 시켰다. 270페소로 약 18,000원. 멕시코 물가 생각하면 가격이 좀 비싼 편이다.
약간 매운 맛이 조금 빠지고 새콤한 맛이 추가된 물회 느낌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물컹한 오이가 들어가기 때문에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은 다른 메뉴 먹는 걸 추천한다.
또띠야, 아보카도, 실란트로 고수는 달라고 하니 더 준다. (추가 비용 없었음)
또띠야 같은 경우에는 밀반죽, 옥수수 반죽 선택할 수 있다. (Harina vs. Mais)
여기서 맛있게 먹는 팁이 있다.😋
따뜻한 또띠야 위에 칵테일 새우 해산물을 고루 넣고, 고수를 뿌리고 라임을 짜주고
마지막으로 핫소스를 뿌리면 환상적인 해산물 타코가 완성된다.
멕시코 핫소스 추천
핫소스로는 Baja Sauce 를 추천!
Chiltepin 와 Habanero 두가지 맛이 있었는데, 멕시코 고추의 이름이다.
소스 라벨지에 있는 채소가 그 생김새인데 Chiltepin은 친구 집 마당에서도 기르고 있었다. ㅋㅋ
이 소스 두개 모두 맛있었는데 내가 갔던 마트에서는 찾아볼 수 없어서 사오질 못했다.ㅠㅠ
해산물 타코 식당 메뉴, 몰카헤테(Molcajete)
멕시코에 살고 있는 친구는 직원에게 추천 메뉴를 물어봐서 주문했다.
몰카헤테(Molcajehe)는 음식 이름이라기 보다는 그릇 이름이다.
생김새를 보면 알듯이, 멕시코 뚝배기다.
수천년 전 아즈텍과 마야 문명을 포함한 히스패닉 이전의 메소 아메리칸 문화에서 시작했다.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에게 음식 바칠 때 사용되었고 돼지 모양이 전통적이라고 한다.
길거리에도 판매하는 걸 봤는데, 사이즈별로 있었다.
시즈닝을 섞을 수 있을 정도 사이즈부터 대용량 뚝배기까지.
근데 우리나라 뚝배기랑 다르게 표면이 굉장히 거친 느낌이라 세척이 힘들 것 같아 구매하진 않았다.
무튼 여기서도 열 보존량이 뛰어나 따뜻한 음식을 서빙할 때 사용되기도 한단다.
주문한 음식은 고기와 새우가 들어간 해물탕 같은 것이었는데, 노팔(Nopal) 선인장 잎과 함께 나왔다.
엘에이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선인장인데, 멕시코도 마찬가지.
여기서는 식용으로 많이 먹는다고 한다.
선인장 진액이 좀 나와 끈적한 식감을 가지고 있어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나는 불호까진 아니지만, 굳이 찾아먹진 않을 식감이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요게 주문한 것 중 최고로 비쌌다.
360페소, 24000원
남은 건 포장해갈 수 있으니 다행이다.
미국이나 멕시코나 식당에서 음식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늘 포장을 염두해둔다.
날씨가 우리나라처럼 습하지 않아서 음식이 금방 상하지 않아서 당일 저녁이나 다음날 낮에 먹어도 괜찮다.
자 이제 타코 잔치 시작.
(비싼) 프리미엄 해산물 타코
이름도 CALIFORNIA ESPECIAL 캘리포니아 스페셜 타코!
1피스에 무려 100페소(6800원)다.
스페셜 메뉴답게 재료도 풍부하게 들어가 있고 사이즈도 매우 컸다.
타코 하나에 6000원대면 말 다했지.
평균 1피스에 $2~3 정도인데 거의 2.5배 가격이다.
먹기는 좀 불편해도 맛은 있다.
근데 솔직히 이 가격 주고 먹는 것보다
그냥 저렴한 타코 야무지게 먹는 게 더 맛있다.ㅋㅋㅋ
한국에서 타코 하나에 5천원 정도 하는 거 화려하게 재료 넣어놔도 맛있다고 못느꼈던 거랑 비슷한 느낌이다.
TACO CAMARON(새우 타코)는 2피스에 112페소(7600원),
TACO ENCHILADO(엔칠라도 타코)는 1피스에 95페소(6500원)이었다.
나는 이 새우타코 양이 너무 많아서 아래 깔린 또띠야 한 장을 빼서 나눠 먹었다.
멕시코에서는 왜 늘 또띠야를 두 장씩 주는지.
(아마 재료가 또띠야를 적셔서 찢어져서 그런 것 같은데)
또띠야 두 장 먹는게 은근히 배부르단 말입니다.
그렇게 한 상을 배부르게 잘 먹었다.
그리고 재밌는 것 발견
소금 많이 나오지 말라고 쌀을 섞어놨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웃겨서 인스타 스토리에 올리니 쌀이 수분 제거에도 도움이 된다고 누가 말해줬다.
오, 생활의 지혜...!!
사탕도 줬는데 불량식품 맛 났다.
ㅋㅋ
멕시코 해산물 타코 맛집 가격
우리는 좀 많이 시킨 편이었는데, 약 77000원어치 계산했다.
여기에 팁 15% 정도 더 얹어서 줬다.
고수, 얼음컵 리필, 아보카도, 또띠야 등등 많이 시켰기 때문...ㅎ
그래도 미국보다 팁을 주는 의미가 더 있다고 생각했다.
미국은 아마 저런 모든 것들이 extra charge가 되었을 거고 팁은 순수하게 서비스 비용으로 더 내야했을테니.
다음 편은 구글맵에도 안나오는 해산물 타코 트럭 맛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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