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프랑스

Flixbus 새벽버스 타고 파리에서 낭트까지 그리고 친절한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만났다.

호피나비 2023. 10. 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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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여행

Flixbus 새벽버스 타고
파리에서 낭트까지
On y va!


샤를드골 3터미널에 Flixbus 정거장이 있다


처음 프랑스 워홀을 왔을 때도 Flixbus 참 많이 탔었는데
이렇게 긴 루트는 처음이었다.
새벽버스라니😵‍💫
왜 나이를 생각 못하니 내자신?

비행기에서도 잘 못 잤는데 버스는 오죽할까.
샤를드골 -> 낭트
나는 애플 카드로 결제하려고 달러로 결제했다.
$23.98

기차는 90유로가 넘어서 엄두도 못 냈는데
버스 시간대가 오후 5시 다음이 11시라 새벽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다.
(생각했던 다른 옵션은 파리 시내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낭트를 갈까 했는데 그럼 숙박비+버스 비용으로 거의 20만 원을 써야 하는지라 포기 ㅠ.ㅠ)

원래 돈 아끼는 만큼 몸이 고생하는 거 아니겠나.



Nante Haluchere 정거장


Nante 다운타운에서 약 30분 떨어진 곳에 도착
새벽 다섯 시 반이었는데 문 연데 하나 없이 깜깜했다.

Flixbus에 와이파이가 없어서 답답했는데
다행히도 여기에서 공공 와이파이가 잡혔다.

다행히 버스 첫차가 5 시대에 있어서
무사히 에어비앤비가 있는 동네로 갈 수 있었다.



새벽 다섯시부터 시작된 낭트 여행


새벽 다섯 시부터 시작된 낭트 여행



프랑스 버스



오랜만에 타는 프랑스 버스
티켓 부스를 못 찾아서 버스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장당 2.5유로
구글맵에서는 1.8유로라고 떴는데…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버스에서 구매하면 더 비싸다고 하더라.

프랑스는 대중교통 통합이 안되어 있어서 도시마다 대중교통 회사가 다르다.
그래서 해당 도시에 가면 그 도시에 맞는 교통비를 지불해야 한다.

프랑스 - Navigo
낭트 - Tan
리옹 - TCL
등등

사실 낭트에 대한 조사를 하고 오지 않아서
탄(Tan)도 친구를 만나서 알게 됐다.

어플리케이션에 Tan 어플을 설치한 뒤
1시간권, 24시간권 등 다양한 옵션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비자, 마스터카드가 있으면 카드 결제 가능하니
낭트 여행할 때 탄 설치는 필수!!!


낭트 에어비앤비 방



에어비앤비에 드디어 도착

체크인이 사실 오후 6시인데, 새벽에 도착한다고 미리 메시지를 보냈더니
짐을 미리 놔둬도 된다고 하셨다.

새벽 여섯 시 반에 도착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호스트이신 프랑스 할아버지께서
이 시간에는 원래 안 잔다고 오느라 고생 많았다고
친절하게 반겨주셨다.

호스트 할아버지가 새벽에 주신 커피



너무 감동인건 도착하자마자 마실 것을 주겠다고
커피 좋아한다고 하니
바로 커피와 설탕, 우유를 가져다주시고

체크인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잤을 텐데 어서 씻고 자라고 해 주셔서
무려 12시간이나 일찍 체크인을 하게 됐다.

감사해서 내가 가져온 일본 티 브랜드를 하나 선물했다.
상업적인 에어비앤비가 판을 치는 요즘
이런 호스트를 만나기 쉽지가 않은데
조금 멀더라도 호스트가 있는 에어비앤비를 구하길 잘했다.


잠자려고 누우면 책장이 보인다



너무 좁지 않은 아늑한 방
여기저기 액자가 있고 나무 서랍, 테이블, 협탁 등이 있었다.



아침에 찍은 거실 공간



그림을 좋아하신다는 게 느껴지는 거실 공간
모던한 느낌의 부엌
할아버지 혼자 사시는 것 치고
깔끔하게 지내시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부엌 가전 제품 예쁘다



너무 고생했다. 곧 시작할 진짜 낭트여행을 위해 이제 잠 좀 자야지.

다음엔 낭트 센트럴 투어 여행을 이야기해 드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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