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여행
Flixbus 새벽버스 타고
파리에서 낭트까지
On y va!
처음 프랑스 워홀을 왔을 때도 Flixbus 참 많이 탔었는데
이렇게 긴 루트는 처음이었다.
새벽버스라니😵💫
왜 나이를 생각 못하니 내자신?
비행기에서도 잘 못 잤는데 버스는 오죽할까.
샤를드골 -> 낭트
나는 애플 카드로 결제하려고 달러로 결제했다.
$23.98
기차는 90유로가 넘어서 엄두도 못 냈는데
버스 시간대가 오후 5시 다음이 11시라 새벽버스를 탈 수밖에 없었다.
(생각했던 다른 옵션은 파리 시내에서 1박을 하고 아침에 낭트를 갈까 했는데 그럼 숙박비+버스 비용으로 거의 20만 원을 써야 하는지라 포기 ㅠ.ㅠ)
원래 돈 아끼는 만큼 몸이 고생하는 거 아니겠나.
Nante 다운타운에서 약 30분 떨어진 곳에 도착
새벽 다섯 시 반이었는데 문 연데 하나 없이 깜깜했다.
Flixbus에 와이파이가 없어서 답답했는데
다행히도 여기에서 공공 와이파이가 잡혔다.
다행히 버스 첫차가 5 시대에 있어서
무사히 에어비앤비가 있는 동네로 갈 수 있었다.
새벽 다섯 시부터 시작된 낭트 여행
오랜만에 타는 프랑스 버스
티켓 부스를 못 찾아서 버스에서 티켓을 구매했다.
장당 2.5유로
구글맵에서는 1.8유로라고 떴는데…
나중에 친구한테 물어보니 버스에서 구매하면 더 비싸다고 하더라.
프랑스는 대중교통 통합이 안되어 있어서 도시마다 대중교통 회사가 다르다.
그래서 해당 도시에 가면 그 도시에 맞는 교통비를 지불해야 한다.
프랑스 - Navigo
낭트 - Tan
리옹 - TCL
등등
사실 낭트에 대한 조사를 하고 오지 않아서
탄(Tan)도 친구를 만나서 알게 됐다.
어플리케이션에 Tan 어플을 설치한 뒤
1시간권, 24시간권 등 다양한 옵션의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비자, 마스터카드가 있으면 카드 결제 가능하니
낭트 여행할 때 탄 설치는 필수!!!
에어비앤비에 드디어 도착
체크인이 사실 오후 6시인데, 새벽에 도착한다고 미리 메시지를 보냈더니
짐을 미리 놔둬도 된다고 하셨다.
새벽 여섯 시 반에 도착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는데
호스트이신 프랑스 할아버지께서
이 시간에는 원래 안 잔다고 오느라 고생 많았다고
친절하게 반겨주셨다.
너무 감동인건 도착하자마자 마실 것을 주겠다고
커피 좋아한다고 하니
바로 커피와 설탕, 우유를 가져다주시고
체크인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잠을 제대로 못 잤을 텐데 어서 씻고 자라고 해 주셔서
무려 12시간이나 일찍 체크인을 하게 됐다.
감사해서 내가 가져온 일본 티 브랜드를 하나 선물했다.
상업적인 에어비앤비가 판을 치는 요즘
이런 호스트를 만나기 쉽지가 않은데
조금 멀더라도 호스트가 있는 에어비앤비를 구하길 잘했다.
너무 좁지 않은 아늑한 방
여기저기 액자가 있고 나무 서랍, 테이블, 협탁 등이 있었다.
그림을 좋아하신다는 게 느껴지는 거실 공간
모던한 느낌의 부엌
할아버지 혼자 사시는 것 치고
깔끔하게 지내시는구나 하는 인상을 받았다.
너무 고생했다. 곧 시작할 진짜 낭트여행을 위해 이제 잠 좀 자야지.
다음엔 낭트 센트럴 투어 여행을 이야기해 드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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