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 여행, 니스 Nice
비 오는 날 마트에서 장보고 호텔에서 간단하게 먹기
오랜만에 다시 끄적이는 프랑스 남부 여행기
여행하는 도중에, 그리고 다녀와서 여행기를 열심히 썼는데, 연말이 너무 바빠 잊고 살았다.
그렇게 임시 저장 속에 파묻힌 글들이 사라지고, 봄이 되면 꺼내보자 마음을 먹고 다시금 끄적거려 본다.
👇직전 여행기👇
2023.11.24 - [프랑스 남부 여행] 휴양도시 니스에 도착, 올드쿼터 마세나광장 구경하기
니스에 도착해서 맑은 날씨를 본 것도 잠시,
하룻밤 묵고 나니 비가 세차게 쏟아졌다.
어디 돌아다니기는 글렀다 하며 근처 카페를 찾았다.
한국이라면 금방 찾았을 텐데, 프랑스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카페를 찾기란 쉽지 않다.
프랑스에는 음식까지 판매하는 레스토랑이 많고, 디저트 커피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커피만 마시더라도 그냥 레스토랑 테라스에 앉아 에스프레소 한 잔 시켜서 오래 앉아있곤 한다.
그리고 방문한 젤라토 전문 카페.
그래도 해안가에 있는 카페를 가고 싶어 호텔에서 꽤 먼 곳까지 나왔다.
니스 해변가에 있는 카페 피노키오🏖️
https://maps.app.goo.gl/Y82xK731z6ViKZxk7
피노키오 젤라트리아라는 곳. 서버 아저씨가 말이 엄청 많다.
혼자 좀 쉬고 싶은데 궁시렁 궁시렁.
커피를 잔뜩 마셔야지 하고 더블 에스프레소를 시켰다.
Double Espresso [두블르 에스프헤쏘]
파란 테이블과 의자 참 예쁜데 편하진 않다.
비가 억세게 와서 니스 해변이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나름 해변가라고 운치는 있었다.
그리고 다른 디저트 메뉴를 보는데 퐁당쇼콜라 발견!
아이스크림도 추가해서 먹을 수 있다.🍨
커피 마시는 도중 메뉴가 나와서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후다닥 먹었다.
프랑스는 확실히 초콜릿 맛이 다르다. 진짜 맛있다.
아이스크림도 진짜 맛있다. 이건 단 맛인 건지. 그냥 맛있다.ㅎㅎ
디저트를 비우고 남은 커피를 홀짝홀짝거리면서 블로깅을 했다.
아이패드 가지고 뭘 끄적거리고 있으니 서버 아저씨가 와서 계속 말을 건다.
블로그에 자기도 나오는 거냐며.😂
한국인 처자가 아저씨 얘길 이제야 합니다.ㅋㅋㅋ
비가 와서 아쉬우면서도 그냥 가만히 앉아있는 거로 만족하는 날
온전한 휴식의 날이다.
비가 너무 와서 신발도 젖고 양말도 젖었지만... 여기는 니스다.
낭만과 휴양의 도시 니스다!!! 하며 자기 위로를 해본다.
그리고 까르푸로 이동.
까르푸는 프랑스 마트 체인 중 하나이다. 대왕 큰 까르푸에 가면 좋겠지만, 근처에는 까르푸 시티만 있었다.
까르푸 시티는 편의점처럼 가격이 조금 더 비싸다.
✔️ 프랑스 마트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치즈🧀
프랑스 꽁떼 치즈 (Comté)
인기 있는 프랑스 치즈 중 하나로 무난하게 먹기 좋다.
모짜렐라 치즈 한 덩이에 3유로. 한국 가격은 어떻게 되나 궁금해서 찾아보니 두 덩이에 13000원이다.
유로 환율 1300원이라고 가정하면 두 덩이에 7800원 정도니까... 역시 한국이 비싸긴 하다.
✔️ 프랑스 마트에서 판매하는 캔, 병 제품
올리브 한 통에 1유로대.
프랑스 마트에서 파는 올리브나 꼬닉숑같은 병 제품들은 대부분 저렴한 편이다.
그러니 유럽에서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은 톡톡히 즐겨야 한다.
오른쪽 사진의 라따뚜이 캔 제품은 이전에 프랑스 마트 리뷰할 때도 언급했던 제품이다.
2023.11.01 - 프랑스 마트에서 당신이 꼭 먹어봤으면 하는 것
✔️ 프랑스 마트에서 판매하는 맥주와 와인🍷
유럽에서의 맥주는 네덜란드, 벨기에 맥주를 저렴한 가격에 마시기 좋다.
데낄라가 들어간 데스페라도, 다양한 맛이 있는 레페 맥주.
달달한 맥주를 원한다면 데스페라도, 레페 루비, 쿠바니스토를 추천한다.
쿠바니스토는 특히 유럽에서만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적극 추천!!!
이것도 프랑스 마트 포스팅에서 다룬 적 있으니 위의 글 참고하면 될 것 같다.
맥주도 맥주지만, 프랑스 하면 와인이 빠질 수 없지.
와인의 경우 용량이 다양하게 있어서 좋다.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로제 와인
용량도 500ml, 750ml, 1L, 4L 등등 종류가 많다.
4L 이상의 경우 병보다도 박스 안에 담겨있는 경우가 많은데,
졸졸 따르는 캡이 달려 있고 *빕(BIB)이라고도 부른다.
*BIB : Bag In Box
프랑스 가정집에는 이런 빕을 두고 시도 때도 없이 와인을 따라 마신다.ㅎㅎ
레드는 식탁 근처에, 로제는 냉장고에.
와인도 마찬가지로 프랑스에서 즐길 수 있을 때 많이 즐겨야 한다.ㅎㅎㅎ
24시간 내내 와인병을 곁에 두고 마셨던 것 같다.
마트 구경은 여기까지 하기로 하고,
마트에서 샐러드, 치즈, 콜드 파스타와 로제 와인을 사들고 호텔로 돌아갔다.
프랑스 건물 중에서도 나름 쌔삥...??
니스는 건물 외관이 깔끔한 편이다.
까르푸 시티에서 장 본걸 주섬주섬 꺼내서 식사 준비를 했다.
콜드 파스타와 퀴노아? 샐러드
치즈와 잠봉, 꼬닉숑 그리고 로제 와인.
먹고 싶은 거 다 먹는 식탁이다.ㅋㅋ
마트에서 이렇게 사 와도 30유로가 안된다.
특별한 요리를 먹고 싶은 게 아니라면 이렇게 마트에서 먹고 싶은 걸 사서 먹는 것도 좋다.
조리가 필요 없는 식료품, 야채도 종류가 많아서 이렇게 먹는 것도 나름 재미가 있다.
비가 온다고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하루.
꼭 어딜 돌아다녀야만 여행이란 법은 없다.
이런 날도 저런 날도 있는 거지.
여행기간이 길면 이런 게 참 좋다.
다음은 화창해진 니스 이야기를 들고 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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