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남부여행
니스에 위치한 샤갈뮤지엄 방문하기
(위치, 가는 방법, 입장료, 식당 정보 등)
텐트 밖은 유럽에 나온 프랑스 니스,
하필 비가 많이 오는 10월에 방문해서 오자마자 폭우가 쏟아지고...
종일 호텔과 카페에만 있었다.
비 오는 니스, 해안가 카페에서 휴식 그리고 프랑스 마트 구경하기
그러다가 다음날 기적같이 깨끗한 하늘과 맑은 날씨가 찾아왔다.
날씨 좋은 니스는 이랬구나!
날씨요정 덕분에 파란 의자들이 앙증맞게 늘어져있는
아름다운 니스 해변을 구경할 수 있었다.
사진에서 보는 것과 같이 해안가를 따라 쭈욱 산책로와 호텔, 상점이 있다.
이 지중해 해안가를 프랑스어로
Côte d'Azur [꼬뜨 다쥐르] 라고 한다.
구체적인 시작점과 끝나는 지점은 없고 프랑스 남부 해안도로를 이렇게 통칭한다.
(영어로는 French Riviera 라고 부름.)
Côte d'Azur 의 주요 도시로는 영화의 도시 칸느(Cannes), 니스(Nice), 모나코(Monaco) 등이 있다.
그중 니스가 이 꼬뜨 다쥐르의 중심, 대표 도시다.
온화한 기후의 니스, 연중 360일 날이 맑다는 이곳에
나는 왜 하필 비가 오는 시즌에 와서...ㅎㅎㅎ
무튼, 과거에도 이 지중해성 기후를 찾아서 휴양을 하고 노년을 보내는 사람들이 많았다.
왕족, 귀족, 부잣집 자제들부터 예술가까지.
오늘 포스팅의 주인공인 마르크 샤갈 또한 그렇다.
마르크 샤갈(Marc Chagall) 소개
마르크 샤갈(Marc Chagall)은 러시아 출신의 프랑스 화가로,
많은 사람들은 아마 교과서에서 그의 그림을 접했을 거다.
샤갈은 1900년대 초반에 활동을 했으며 가끔 그의 작품을 보면 생뚱맞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만큼 현실적이지 않은 것들을 그림에 잘 표현하는 화가다.
신비스럽긴 한데 이게 뭐지 싶고. 그런 느낌?
(미술사 수업 때 졸은 사람 여기있습..니다.)
그의 작품 스펙트럼은 그가 머문 곳에 따라 달라지는데,
러시아에서 프랑스로 넘어와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은 작품부터
유럽의 도시와 풍경을 담은 작품,
니스로 내려와 생의 끝자락에서 그린 성서적인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혁명과 전쟁이 난무했던 1900년대 초반,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 동경, 동화 같은 순수함을 말하고 싶었던 화가의 마음이 작품에 표현되지 않았을까 싶다.
메세나 광장에서 샤갈 뮤지엄으로
샤갈 뮤지엄이 있다는 건 알았지만, 이 미술관이 생각보다 마세나 광장에서는 거리가 먼 곳에 위치해 있다.
니스도 마르세유와 비슷하게 언덕이 무지하게 많은데, 그래서 미술관까지 걸어서 올라가기엔 좀 힘들다.
(니스를 중심으로 한 이 지중해 연안(Cote d'azur)이 알프스 산맥의 끝자락이다.)
택시를 타면 베스트지만 여행 와서 대중교통 타는 게 또 묘미가 아니겠습니까.
니스는 트람도 잘 되어있긴 하지만, 샤갈 미술관까지는 트람보다 버스를 추천한다.
버스 자체는 약 10분 정도 걸리지만,
버스 기다리고 걷는 시간까지 여유롭게 2~30분을 잡는 게 좋다.
https://maps.app.goo.gl/AUoMfJQ8nZamjW166
날씨가 좋아서 버스 기다리는 것도 행복하고, 버스 타고 언덕을 올라가는 것도 즐거웠다.
(그냥 니스에 있는 게 좋았던 걸지도)
Musee Chagall 정류장에 도착했다.
이곳에 오니 니스 건물들이 언덕 아래로 보였다.
푸른 하늘, 뭉실뭉실한 구름, 프랑스 건물까지
어찌나 이쁘던지🥹
샤갈 뮤지엄 오픈 시간 및 입장료
여기는 프랑스. 박물관, 미술관 휴무일이 다 제각각이다.
그래서 어딜 가든 늘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움직여야 한다.
* 샤갈 뮤지엄 오픈 시간 *
하절기 (5월 2일 ~ 10월 31일, 6월 제외)
오전 10시 ~ 오후 6시
🏖️ 바캉스 시즌 6월
오전 10시 ~ 오후 12시
오후 2시 ~ 오후 5시 30분
동절기 (11월 1일 ~ 4월 30일)
오전 10시 ~ 오후 5시
휴무
1월 1일 (신년)
5월 1일 (노동절)
12월 25일 (크리스마스)
티켓 마감은 폐관 30분 전,
퇴장 시간은 폐관 15분 전부터이므로 미리 체크해 놓자.
* 샤갈 뮤지엄 입장 요금 *
성인 : 8유로
청소년 요금 : 8유로 (18-25세)
단체 : 6.5유로
(전시 기간에는 이 요금에서 2유로 추가된다.)
⭐무료 대상⭐
- 18세 미만
- 26세 미만 EU 시민
- 장애인 (카드 제시)
- 매월 첫 번째 일요일
전시기간은 샤갈 뮤지엄 웹사이트 확인하기(링크)
입구에서 보안 요원에게 짐 검사를 받고 티켓을 구매했다.
안으로 들어오니 푸른 정원이 있는 샤갈 미술관.
너무 배고파서 일단 식당으로 갔다.
(예뻐 보이기도 했고)
샤갈 뮤지엄 식당 정보
샤갈 뮤지엄 내부에 있는 식당 La Buvette du Musée는 정원 안쪽에 있다.
화이트톤의 인테리어 & 식물과의 조화가 정말 멋졌던 곳.
https://maps.app.goo.gl/28xEPJeLAAyjEspa6?g_st=ic
여기는 구글 리뷰 3.6점으로 좋은 편은 아니다.
매니저가 친절하지 않고, 음식도 영 그렇다는 평이 많다.
그래도 고즈넉한 샤갈 뮤지엄 정원의 분위기를
앉아서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
뮤지엄 내부에 음식이나 음료를 먹을 공간이 여기밖에 없음. 그래서 서비스 개선을 안 하는 걸지도...🙄
인테리어만큼은 별 다섯 개다. ⭐️⭐️⭐️⭐️⭐️
크로크무슈를 시켰는데 겉이 타서 왔다...
내가 아는 크로크무슈 맞나...?
여기는 커피나 음료만 마실 거라면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음식은 비추
샤갈 뮤지엄 작품 둘러보기
적당히 밥을 먹고 드디어 내부에 들어왔다.
근데 내가 아는 샤갈 작품 느낌과 많이 달랐다.
알고 보니 니스 뮤지엄에는 주로 성서적 메시지가 담긴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고.
거친 붓 터치, 강렬한 원색 사용하는 건
샤갈 맞는데, 여기저기 신이 있다.
그래도 신화 관련 작품도 재밌게 봤던 터라 이리저리 해설도 들어가며 구경했다.
Le Cantique des Cantiques
ensemble de 5 tableaux
성서에 관한 그림 5개와 5개의 의자가 있는 방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서 바깥에서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바로 옆, 내 마음을 제일 끄는 작품은
스테인드글라스!
청색 유리 조각을 이어 붙여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을 만든 걸 보면, 샤갈의 색과 제일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샤갈뮤지엄 내부에 한국 작가 전시도 있었다.
프랑스에서 활동하시는 송경아 님.
이분도 비현실적인 그림을 주로 그리시는 듯하다.
샤갈 작품 보다가 이걸 보니까,
펜선이 깔끔하고 색이 훨씬 부드럽다. ㅎㅎ
그리고 발걸음을 향한 곳.
뮤지엄 내부 영화관 같은 상영 공간을 가면 이렇게 큰 스테인드글라스 창문을 볼 수 있다.
이걸 보려고 여기 왔나 보다.
사실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있다.
독일, 스위스, 미국 등
웅장한 샤갈의 스테인드글라스의 작품을 찾는 여행을 해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
샤갈 뮤지엄 기념품샵
기념품샵까지 구경을 마치면 샤갈 뮤지엄 투어 종료.
나는 기념품샵 쇼핑을 정말 좋아하는데,
샤갈 그림으로 된 걸 사려고 하니 손이 잘 안 갔다.
그냥 마그넷만 구매
뮤지엄을 나와 니스 바닷가가 보이는 언덕 위 뷰포인트를 갔는데 그건 다음 포스팅에서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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