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니스 꼬트 다쥐르 공항에서
네덜란드 스키폴 공항까지
니스의 마지막 밤, 예상치 못한 한국인 친구를 만났었다.
이국 땅에서 한국인이랑 노는 게 제일 재밌다지!
그렇게 밤 늦게까지 놀다가 아침에 겨우 일어났다.
👇 니스 여행기 포스팅👇
프랑스 남부여행, 평화롭고 아름다운 니스(Nice)의 뷰포인트
아침 비행기라 짐을 바리바리 싸 들고 니스 공항으로 향했다. 1분이라도 늦을까, 제대로 된 트람을 탄 게 맞나 노심초사하며 다행히 니스 꼬뜨 다쥐르 공항에 무사히 도착했다.
암스테르담행 터미널을 확인하고,
공항에 들어가면서도 직원들한테 재차 확인했다.
“C'est terminal 2? Pour aller aux pays-bas"
아침이라 공항은 무지 한산했다.
전날 맛있게 먹었던 피자 박스를 들고 공항 탑승수속을 마치고 짐을 부쳤다.
피자를 들고 타도 되냐고 하니까.
그래도 된다고, 그 피자 엄청 맛있나 봐요?ㅋㅋㅋ
라는 농담을 던졌다.
(공항에서 이런 농담을 계속 들음ㅋㅋㅋ)
그나저나 내가 탔던 항공사는 Transvia 라는 항공사다.
유럽 내 저가항공사는 이지젯(Easyjet)만 이용해 봤어서,
이번에 처음 이용하는 거였다.
수하물은 캐리어가 무게가 더 많이 나가긴 하지만 편의성 때문에 더플백을 부쳤다.
캐리어 무게가 위탁수하물 제한에 간당간당했는데,
직원이 흔쾌히 보내줬다.
(나중에 에어프랑스 탈 땐 안 그래서 진짜 애먹음 ㅠㅠ)
니스-암스테르담 직항 최저가 항공은?
니스 꼬트 다쥐르 공항(NCE)
👉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AMS)
(2시간 직항)
이 루트는 트랜스비아(Transvia)가 더 저렴할 때도 있고, 이지젯(Easyjet)이 더 저렴할 때도 있다.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고정 비행 루트인 것 같았다.
가격도 저렴함. 김포-제주보다 저렴하다...
이거 진짜 뭐지???
궁금해서 며칠 전 항공편을 검색했는데,
오늘 검색하니 최저가가 새로 업데이트 됐다.
와... 이지젯
니스에서 암스테르담까지 5만 원이면 간다.
미쳤다 미쳤다.
항공권은 무조건 스카이스캐너
https://skyscanner.app.link/WQpreWc40Ib
이 가격이 언제 또 업데이트될지 모르나 일단 링크 공유해 본다.
니스 꼬트다쥐르 공항 탑승구역
니스 꼬트 다쥐르 공항은 작은 공항이지만,
있을 건 다 있다.
탑승 수속을 마치고 면세 구간으로 가면 화장품, 와인과 같은 쇼핑 구간이 있고 보딩 구역 쪽에도 여러 상점이 있다.
생활, 전자 제품 및 잡화를 판매하는 프낙(fnac)도 있고,
프랑스에서 제일 유명한 마카롱 가게인 라뒤레(LADURÉE)도 있다.
저기 미끄럼틀은 도대체 왜 있는 걸까...?ㅋㅋ
파리에서 바로 낭트로 가느라 라뒤레 맛을 못 봤지!!
비행기에서 먹을 생각으로 몇 개 포장했다.
예전에 친한 언니랑 파리에 갔을 때,
그 언니는 라뒤레에 미쳐가지고 포장해서 한국까지 가져가고 싶다고 얘길 한 적 있었다.
그 말이 생각나서 나도 로즈맛을 샀다.
확실히 한국에서 먹어보지 못한 장미향이기는 하다.
(하지만 한국까지 굳이...?!)
아래는 라뒤레에서 포장해 주는 방식이다.
추가 요금(26유로, 42유로)을 내면 예쁜 박스에 포장해 준다.
나는 그지니까 그냥 종이에 포장😇
탑승 시간까지 시간이 거의 한 시간 남아서,
남은 피자를 먹으려고 편의점에서 콜라를 샀다.
또 피자 어디서 났냐고 물어보는 직원😂
실시간 보딩 안내판을 보니 굉장히 많은 도시로 항공편이 열려있다는 걸 알았다.
바르셀로나, 취리히, 암스테르담, 룩셈부르크, 제네바, 스톡홀름 등등
남은 피자도 먹고, 핸드폰 충전을 하면서 기다리니 금방 탑승시간이 다가왔다.
ㅎㅎ 이 피자를 비행기까지 가지고 탈 줄이야...
파리 이후로 쭉 버스나 기차만 탔는데,
비행기를 보니 설레긴 설렌다.
다시 여행하는 기분✈️
여담
저 피자를 버리기 아까워서 들고 탔는데,
피자 박스가 헐거워져서, 바닥에 놨다가 비행기가 기울면서
박스 안에 있던 피자가 와르르 통로로 쏟아져 나왔다.
말라 있어서 비행기 카펫이 망가지거나 하진 않았는데,
그때의 민망함이란...
내가 왜 저 피자를 들고 타 가지고😇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ㅎㅎ
앞으로 피자 같은 건 비행기에 가지고 타지 않겠다는 다짐과 함께,
네덜란드 무사히 도착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니스 공항에서 위탁수하물 맡겼던 짐을 기다리고,
무사히 찾아서 기차를 타러 갔다.
기차는 무조건 온라인으로 미리 구매하는 게 저렴하다.
찾아보면 여러 프로모션 코드가 나온다.
https://www.ns.nl/en/routes/schiphol-airport-to-groningen
플랫폼에서 기차 타는 곳 확인하고,
스타벅스에서 커피 사 먹고,
무사히 기차 타고 흐로닝언으로 출발
기차에서 내려 드디어 흐로닝언!
친구가 자전거를 끌고 마중 나왔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너무 추운 날씨에,
이게 네덜란드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친구 얼굴 보니 좋고,
말로만 듣던 흐로닝언이 이런 도시였구나 싶고.
네덜란드 여행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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