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여행
다양한 메뉴가 있는
베지테리안&비건 뷔페🌱
Spirit Amsterdam
흐로닝언을 떠나 암스테르담으로 향했다.
스키폴에서 탔던 기차를 다시 탑승하고 암스테르담 센트럴 도착.
흐로닝언과는 또 다른 모습의 도시 분위기다.
따닥 따닥 붙어있는 건물, 창이 많고 길쭉 길쭉하다.
유럽 북쪽으로 갈수록 이런 창문이 많이 보인다.
암스테르담 와서는 운하 같은 것이 많이 보인다 했더니,
그것이 진짜 다 물길이었다.
암스테르담은 해안도시였구나.
이러한 감탄을 뒤로하고, 주린 배를 부여잡고 레스토랑을 찾았다.
호텔이 암스테르담 중심에 있지 않아서 주변에 레스토랑이 없었는데,
마침 구글 평점도 좋은 곳을 하나 발견했다.
"Spirit Amsterdam"
https://maps.app.goo.gl/tYAH4fr2jz4Dmzsu9?g_st=ic
늦게까지 영업을 하고 있는 것부터,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 친절한 종업원, 맛있는 음식, 편안한 인테리어와 분위기까지
내가 2023년 방문한 레스토랑 중 TOP5 안에 드는 곳이다.
그러니까 절대적인 맛을 떠나서 이렇게 다 잘나기 쉽지 않다.
음식이 맛있으면 서비스가 별로든지,
호텔 가까운 곳에 있거나 접근성이 좋아서 가 보면 음식이 맛이 없든지,
가격이 비싸든지.
모든게 별점 5점을⭐⭐⭐⭐⭐ 딱! 줄 만한 곳이 없었는데,
SPIRIT은 진짜 비건이든 베지테리안이든 논비건이든 꼭 방문하는 걸 추천하는 곳이다.
SPIRIT 영업 시간
매일 오전 8시 - 저녁 11시
휴무 없음
SPIRIT 비건 뷔페 음식 사진
나는 채식 뷔페라고 해서 종류가 얼마나 있을까? 했는데 웬걸.
종류가 어마어마하게 있었다.
오이, 가지, 브로콜리, 버섯 등 다양한 식재료를 이용한 에피타이저가 있었다.
물론 여행가서 맛있는 걸 먹을 수도 있겠지만,
무거운 음식만 먹다 보면 속이 불편할 때가 있다.
(나이 들어서 그런가...?)
그런 사람들에게 천국인 레스토랑❤️
한국은 고기만 안 들어가면 다 비건인 줄 아는 레스토랑이 많은데,
유럽 채식 식당은 비건&베지테리안 구분부터
알러지 표기까지 다양성을 가진 손님을 위한 배려가 잘 되어 있었다.
논비건인 나도 메뉴 구경하는게 이렇게 재밌는데 다른 채식인들은 오죽할까.
이것 저것 맛보고 싶어서 다 담았더니 접시가 무거워지고 있었다.
유럽엔 퀴노아 요리를 자주 만날 수 있다.
콜드 파스타 퀄리티도 좋고,
콩 줄기 요리도 정말 많다.
후식 종류도 든든하게 있다.
사진엔 없지만 바게트나 빵이 있는 섹션도 있다.
유료 디저트로 판매하는 케이크도 있지요.
(글 하단 참고)
메뉴 중에 추천하는 음식은 퀴노아 & 애호박 샐러드.
다 맛있지만 다음날까지 계속 생각나던 음식은 그 두개였다.ㅋㅋ
Spirit 채식 뷔페 가격
엄청 많이 담았는데 16유로?!
유럽 외식 물가치고는 저렴한 편이다.
Spirit 비건 맥주
맥주가 비건이 아니라고?
맥주는 맥아로 만들고 고기도 안 들어가는구만,
왜 비건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 나도 그랬고.
맥주를 만들 때 침전물을 걸러내기 위해 부레풀을 사용하는데 이게 물고기의 공기주머니(부레)다.
그렇기 때문에 동물성 성분, 소비를 하지 않는 비건에게는 이 부레풀이 눈엣가시같은 존재라는 점.
많은 비건들이 맥주 회사에 부레풀 사용 여부를 요청해서 지금은 어느정도 비건 맥주 리스트가 나왔는데,
새로운 맥주는 알 수 없으니 시도하는 게 쉽지가 않다.
여기서 만난 MONGOZO는 organic, gluten free, fair trade를 강조한 필스너 비건 맥주다.
한국에서는 카스, 미국은 버드와이저,
일본 아사히, 중국 칭따오 등이 부레풀을 사용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Spirit 디저트 메뉴
아맞다, 나 유럽에 디저트 보러 왔지.
잠깐 정신 차리고 본업에 집중하는 타임ㅋㅋ
디저트 종류도 베지테리안, 비건, 알러지 등을 잘 구분해서 표기해놨다.
다양한 디저트가 있었는데 내가 고른 건 레몬 타르트.
타르트 위에 올려진 크림이 신기해서 주문할 수밖에 없었다.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비건 디저트를 만든다니...신세계
비건 디저트는 대부분 콩 버터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당연히 우유 버터가 풍미는 더 있겠지만, 음식 맛 차이를 크게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비슷한 디저트로 느껴질 것 같았다.
SPIRIT Brunch (Vegan)
아침은 또 아침만의 분위기가 있지.
전체적인 원목 톤이 자연광을 받으니 참 예쁘다.
아! 저녁에 먹고 다음날 아침에 같은 식당 또 가는 사람 여기 있습니다.✋
매일 오전 8시에 열고 밤 11시에 닫는 식당이 어디 흔한가요.
아침에 가니 간단하게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보이고 노트북을 가져와서 일하는 사람도 보였다.
근데 그런 사람들이 꽤 많았나보다. 이곳에는 점심 시간에 노트북 사용을 금지하는 테이블이 있다.
(11:30am-2:00pm)
오 아침에 오니 또 다른 메뉴가 나타났다.
핫케이크! 궁금해서 얼른 집었다.
아침이니 건강하게 과일, 반숙 계란과 함께.
네덜란드 내에는 암스테르담, 로테르담에서 스피릿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레스토랑이 궁금하신 분들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https://www.spiritrestaurants.nl/amsterd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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