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이 말이 된다고?
네덜란드 빈티지 중고 마켓 물가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에서 기차를 타고 약 2시간이 걸려 흐로닝언에 도착했다.
니스 공항에서 암스테르담 스키폴까지 최저가 항공은?
흐로닝언(Groningen)을 짧게 소개하자면
네덜란드 북쪽에 위치한 도시로 인구, 면적, 밀도가 우리나라 울산하고 제일 비슷하다고 한다.
(하지만 느낌은 많이 다르지...)
고딕 양식의 교회가 그대로 남아있는 역사를 자랑하는 흐로닝언은
전통을 간직하는 것뿐만 아니라 근현대 예술도 잘 수용하고 있는 도시다.
북쪽 해안가와도 인접해 있어서 조선, 해운 역사도 간직하고 있는 곳.
근데, 네덜란드라는 나라 자체가 그런 느낌이기는 하다.
글로벌을 가장 잘 받아들이고 있는 나라랄까.
네덜란드는 영어가 국가 언어가 아닌데도 국제 학교가 굉장히 많아서 유학생들이 많이 찾는 도시다.
니스에서 맑았는데... 네덜란드 오니 계속 비가 내린다.
그냥 네덜란드에 있는 내내 비가 온단다.
그리고 확실히 북부로 오니까 춥다.ㅠㅠ
결국 친구한테 패딩을 빌렸다.
네덜란드 프리마켓 중고시장
네덜란드는 아주 옛날 마스트리히트(Maastricht)에 갔던 적이 있다.
거기도 작은 소도시로 학생들이 많이 살고 있었는데,
흐로닝언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친구 말로는 네덜란드는 중고 시장이 잘 활성화되어 있다고, 자기도 살림살이를 그렇게 마련했단다.
(우리나라도 당근이 활발하듯이🥕)
그렇게 무작정 나가본 흐로닝언 다운타운에 마침 프리마켓이 열려 있었던 건 행운일까.
귀여운 크리스마스 소품부터 빈티지한 식기들과 접시까지.
일단 눈 돌아가는 사람 여기요.
이게 말이 되는 가격인가???
대부분의 상품을 5천원 아래로 살 수 있다.
벼룩시장 문화가 없어지고 '상품' 을 판매하는 한국 프리마켓과 다르게,
찐 벼룩시장이었다. (Flea Market!!)
파리 벼룩시장 이야기도 포스팅한 적이 있으니, 구경하고 가시길~
파리 방브 벼룩시장에서 빈티지 그릇 탐방하기
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중고 빈티지 가게들이 인기 있는 건 느낌 탓일까.
소시지, 치즈를 파는 상인도 있었고, 빈티지 의류를 파는 상인들도 있었다.
가죽 제품을 판매하는 곳으로 왔다.
구제시장 온 것 같은 느낌.
부츠가 진열된 모습이 귀엽다.
유럽에 살았더라면 이런 빈티지 의류를 많이 찾았을 것 같다. 귀엽고 독특한 디자인이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지.
넘사벽 귀여움을 자랑하는 체크무늬 아동부츠👢
퍼 자켓, 조끼는 세트일까.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어울리는 착장으로 걸려 있었다.
구경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돌아다녔다.
마켓 외에도 이 광장을 둘러싼 상점이 많아서,
지루할 틈 없이 흐로닝언 다운타운 관광을 했다.😂
프리마켓 위치
프리마켓은 은행이 개조된 큰 마트(Albert Heijin) 앞 광장(Vismarkt)에서 열린다.
https://maps.app.goo.gl/a1xSaxSLHBNVSCA49
내가 봤던 프리마켓 정보는 아닌 것 같지만, 흐로닝언 파머스 마켓에 관한 글이 있어 첨부한다.
https://discovergroningen.com/en/shop-safe-at-the-groningen-markets/
MAMAMINI
네덜란드 중고 마켓 맘마미니
자 여기가 찐이다.
찐 of 찐!!!!!
네덜란드 유학생 친구가 말하길,
이곳은 은퇴한 어르신들이 봉사를 하는 곳이라고 한다.
중고 물품이 들어오면 일하는 자원 봉사자들은 그걸 다시 깨끗하게 만들고, 새것처럼 가꾼다.
그리고 맘마미니는 그것을 판매하고 판매 금액을 다시 기부하는 시스템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입구에는 소파를 옮기는 수레도 있다.
1유로? 내 눈을 의심했다.
프리마켓에서 봤던 가격도 한참 싸다고 생각했는데,
여긴 그야말로 중고 천국이다.
무빙세일 해야 이 정도 금액이 나올까 말까인데...!
사실 구제 의류는 특유의 오래된 옷 냄새가 난다.
그래도 네덜란드 사람들은 어떤 옷을 입지? 하며 구경하는 재미가 있었다.
비가 많이 와서 레인부츠를 사고 싶었는데,
사이즈 맞는 걸 찾기 힘들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니 진열된 물품들
책과 음반도 있다.
응? LP판이 1000원도 안된다고요?
여긴, 유학생들이 정말 좋아하겠다.
나도 네덜란드 워홀이나 유학 왔다면, 여길 집 드나들듯 왔을 거다.
소파와 의자
어린이용 의자까지 다양한 디자인과 사이즈가 있다.
중고라고 마냥 낡은 것만 파는 게 아니라,
빈티지 앤티크 분위기가 나는 것도 판매를 하고 있다.
한철만 쓰고 버리게 되는 것들도.
정말 많은 물건이 있어서, 죙일 둘러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실컷 구경하고 거리에 나왔다.
다음 중고 마켓으로 Go Go
Used Producs 전자제품 중고마켓
구글에서 발견한 상점
used products이라고 써져 있어서 구경하러 들어갔다.
여기는 전자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곳
네덜란드에 와서 이런저런 중고 마켓을 둘러봤는데,
새것보다 시간이 담긴 물품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는 그들의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
프랑스도 벼룩시장이나 브로컹트가 많은데 네덜란드만의 시장을 또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 여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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